재테크

한국 조선 3사, 올해 컨테이너선 수주액 11.5조 원 돌파

올해 상반기 동안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 3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총 52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 금액이 11조5000억 원(약 83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한 해 동안의 전체 수주 실적인 10조 원(45척)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업계는 이를 두고 “컨테이너선의 재발견”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조선사들은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덜 요구되고 중국 조선사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낮은 컨테이너선 분야를 전략적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비해 단가가 낮고, 제한된 도크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선종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선박의 친환경성 확보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30년까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80%까지 감축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후 선박을 친환경 고가 선박으로 대체하려는 해운사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친환경 기술을 갖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으며, 2만 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 환산단위)급 선박의 가격이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도 다시금 경쟁력을 갖고 해당 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다.

지난 6월 10일, HD현대중공업의 조선 지주사인 HD현대중공업그룹 조선해양(HD KSOE)은 1조4000억 원(약 18억 달러) 규모의 1만59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HD현대 계열 조선소는 올해에만 44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이 중 59%에 해당하는 26척이 중유와 함께 LNG, 암모니아,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로도 운항 가능한 이중연료 선박이다. 또한 이들 선박은 배기가스를 재활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폐열 회수 장치 등 다양한 탄소저감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선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만2000~2만4000TEU급 신규 컨테이너선의 평균 건조 가격은 2020년 5월 1억4500만 달러에서 지난달 2억7350만 달러로 약 89% 상승했다. 같은 기간 LNG 운반선 가격은 1억8600만 달러에서 2억5500만 달러로 올라 증가폭이 비교적 낮았다. 상대적으로 컨테이너선의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파른 셈이다.

한 국내 조선사 관계자는 “초대형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는 여전히 기술력 면에서 중국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선가가 LNG선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면서 이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무대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외부 요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컨테이너선 수요와 가격이 동시에 급등했고, 미국의 대(對)중국 조선업 견제 정책도 산업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정부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중국에서 건조되었거나 중국 기업이 소유한 선박에 대해 순톤수(NT)당 50달러의 항만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수수료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 생산의 약 70~80%를 중국 조선소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산 선박 공급의 감소 가능성이 이미 글로벌 가격 형성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회

여름철 불청객, 초파리 퇴치법 총정리

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여름철 불청객 ‘초파리’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과일이나 음식물이 있는 장소라면 주방이든 거실이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며, 강한 번식력으로 인해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애기 어렵다. 그렇다면 초파리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초파리가 좋아하는 환경부터 없애자

초파리 퇴치의 첫걸음은 ‘예방’이다. 성충이 된 초파리는 약 100~200개의 알을 한 번에 낳을 수 있으며, 알이 다시 성충이 되기까지는 약 14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25도 내외인 시기에는 더욱 빠르게 번식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초파리가 활동하기 쉬운 환경을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집 안에 남은 음식물이나 과일, 채소 등은 가능한 한 빨리 치워야 한다. 초파리는 1km 떨어진 곳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후각이 발달되어 있어, 음식을 그대로 두면 금세 몰려들게 된다. 남은 음식 조각, 포장지, 음식물 쓰레기통, 싱크대 배수구 등도 자주 청소해줘야 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즉시 버리기 어렵다면 밀봉해 냉동실에 잠시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과일은 씻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두는 것보다 쌀뜨물에 담가 놓거나, 주방세제를 활용해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향을 줄이고 표면의 알이나 유충도 제거할 수 있다.

초파리의 침입 경로 차단하기

초파리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통로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충망에 틈이 있는지, 구멍이 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교체하거나 보완하는 것이 좋다. 초파리는 크기가 2~5mm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에 일반 방충망도 통과할 수 있으므로, 촘촘한 초파리 전용 방충망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싱크대 배수구나 화장실 하수구도 주요 침입 경로 중 하나다. 배수구 뚜껑을 항상 닫아두거나 촘촘한 거름망을 사용하면 초파리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정기적으로 1~2주에 한 번 정도 뜨거운 물을 배수구에 부어주면 내부에 붙어 있는 알이나 유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간단한 덫으로 초파리 잡기

이미 초파리가 집 안에 들어왔다면 퇴치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 간단한 덫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 페트병을 반으로 자른 후, 윗부분을 거꾸로 밑부분에 끼우고 랩을 씌운다. 그 안에는 초파리가 좋아하는 냄새의 액체를 넣고, 랩 중앙에 작은 구멍을 7개 정도 뚫는다. 초파리는 냄새를 따라 들어가지만, 나오는 길을 찾지 못해 그 안에 갇히게 된다.

이때 사용하는 미끼는 설탕, 물, 식초를 1:1:1 비율로 섞은 후, 주방세제를 소량 넣어 만든다. 매실청이나 과일 조각, 막걸리, 맥주 등도 효과적이다. 다만, 랩에 뚫는 구멍이 너무 크거나 가장자리에 있을 경우 초파리가 다시 나올 수 있으니 구멍 위치와 크기를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초파리 전용 트랩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초파리는 단기간에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해충이지만, 환경 관리와 예방, 퇴치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철 위생 관리를 위한 작은 습관이 초파리 없는 쾌적한 생활 공간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재테크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돌파… 2025년 향후 전망은?

비트코인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우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은 현재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며, 2025년에는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 초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11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인베이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BTC)은 약 4.18% 상승해 10만 9,500달러라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조 1,7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글로벌 자산 순위에서 애플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아마존보다 앞선 수치다. 암호화폐 전체 시장 역시 강세 흐름을 보이며, 전체 시가총액은 3조 4,1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도 현재 ‘탐욕’을 가리키고 있어 투자 심리가 여전히 낙관적임을 보여준다.

이번 상승 흐름의 배경에는 글로벌 거시경제적 요인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용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연기금과 대형 투자사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시장 흐름은 전문가들의 가격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애널리스트 매튜 시겔은 비트코인이 2025년에 18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독일 내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BTC-ECHO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6개월 이내 비트코인 가격이 약 12만 6,773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당장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가격 수준에서 단기적인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이미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의 약 99%가 수익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시장의 향후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을 앞두고 세 가지 주요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한 자료들은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다.

사회

음바페, PSG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연봉 224억 원에 5년 계약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이번 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최대의 화제가 될 전망이다.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은 다음 달 1일 스페인 라리가 이적 시장 개장과 함께 공식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은 다음 주 중에 공식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으며, 유로 2024 개막 이전에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으며,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5년에 걸쳐 총 1억 5,000만 유로(약 2,242억 원)의 계약 보너스를 받게 되며, 초상권 일부도 직접 소유하는 조건이다. 이는 단순한 고액 계약을 넘어, 선수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한 의미로도 해석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모든 계약서 서명이 완료됐고,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됐다. 그는 이미 지난 2월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PSG에서 2017~2018시즌 임대 시절을 포함해 총 7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 기간 동안 공식 경기 308경기에 출전해 256골 108도움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프랑스 리그앙 우승 6회, 프랑스컵 4회, 슈퍼컵 3회 우승 등 PSG의 주요 트로피 대부분에 기여했다. 대표팀에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는 재계약 없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그가 선택한 무대는 스페인, 그리고 전통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통산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세계 최정상급 클럽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레알은, 여기에 음바페라는 슈퍼스타를 더해 더욱 막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 젊은 스타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레알은 음바페 영입을 통해 공격 라인을 한층 강화하고, 차기 시즌 유럽과 세계 무대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음바페의 합류는 레알 마드리드의 또 다른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으며, 동시에 PSG의 새로운 세대 교체와 전략 변화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교육

AI는 교육 위기의 해답이 아니다 — 오히려 주의 분산일 뿐이다

미국 교육부 장관이 카메라 앞에서 인공지능(AI)을 “A1″이라 칭하며 찬사를 보낸 지 2주가 지났다. 교육의 미래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순간은 짧은 인터넷 밈으로 소비돼버렸다.

그리고 그 불과 며칠 뒤,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공교육에 AI 도입을 촉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교육부와 국립과학재단은 앞으로 AI 관련 연구와 보조금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믿기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상 속 이야기조차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기술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AI는 교육 분야에서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맞춤형 학습, 지능형 튜터 시스템, 데이터 기반 통찰력 등은 신중히 사용될 경우 강력한 도구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공교육의 근본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 속에서 교실 안 챗봇에 환호하라고 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것은 리더십이 아니다. 단순한 눈속임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진짜 투자가 필요하다

AI는 지금의 교육 위기를 해결할 구명줄이 아니다. 수십 년 전부터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해왔던 건 교사, 교실, 교육 인프라, 복지 서비스에 대한 진지한 투자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심 교육 프로그램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 하고 있으며, 공립학교에 대한 연방 지원을 약화시키고 있다. 학생의 성공보다는 민영화와 규제 완화를 우선시하는 정책들이 밀어붙여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AI 수업 자료가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을 믿으라고?

그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다.

AI는 예산이 부족한 학교를 구제하지 못한다. 난방도, 인터넷도, 작동하는 화장실조차 없는 건물에 알고리즘을 들여놓는다고 기적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한 교사가 35명의 학생을 혼자 맡고 있는 상황에서 AI 교육을 위한 시간과 훈련을 감당할 수 있을까? 기본적인 교재조차 부족한 지역 사회에 “지금 당신들에게 필요한 건 머신러닝 소프트웨어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교육에 부족한 것이 혁신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진짜 부족한 건 혁신이 아니라 우선순위다. 학생들이 뒤처지고 있는 이유는 교사들이 기술을 몰라서가 아니다. 미국 사회가 교육을 공공재로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너진 교육 시스템의 현실

우리는 이미 오래된 교과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들, 낙후된 시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교사들이 자기 돈으로 학용품을 사고, 학생들이 끼니를 거르고, 정신 건강 위기는 외면되는 현실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정부는 AI 속도를 높이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보자. 학교에서 말하는 AI 도입이란 대개 고급 도구를 통한 교사의 업무 경감이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표준화된 시험, 데이터 수집, 화면 시간 증가, 그리고 특히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감시 강화를 의미한다.

학생 정보를 민간 기업이 만든 시스템에 입력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감시와 투명성이 부족한 위험이 따른다. 교육에 대한 결정권이 알고리즘으로 넘어가게 될 수 있으며, 그 알고리즘은 맥락도, 뉘앙스도, 인간성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는 정부가 내세우는 번쩍이는 미래상과는 거리가 멀다.

디지털 격차를 더욱 벌리는 AI 정책

그리고 이 모든 것에는 구조적인 불평등이 깔려 있다. AI 기반 교육은 안정적인 인터넷, 최신 기기, 기술을 이해한 인력, 디지털 인프라를 전제로 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소외된 지역의 학교에겐 이번 정책이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격차를 더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

이번 정책은 진보로 포장된 새로운 불평등의 트로이 목마일 수 있다. 진정한 인간 중심의 지원이 필요한 학교일수록, 이 정책의 수혜자가 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문제는 이 모든 것이 과도한 홍보와 함께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AI를 “A1″이라 부른 발언은 실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정부가 얼마나 교육 현장의 현실에 무관심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했다. 멋있고, 미래지향적이고, 밈으로 퍼질 수 있을 거라는 의도가 담겨 있었겠지만, 그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의 교육 인식이 얼마나 현실과 괴리되어 있는지를 드러낸 것이다.

사회

강남 한복판에서 명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한다…‘캉카스백화점’ 현장 르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캉카스백화점 강남 메종점’은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로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이곳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중고 명품 전문 백화점을 표방하며, 일반적인 쇼핑몰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캉카스백화점은 소비자가 매장 내 상품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직접 결제하는 구조가 아니다. 대신, 판매 직원(셀러)과 1:1로 매칭되어 제품을 상담받고 구매하는 형태다. 이 시스템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고가의 중고 명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기자가 직접 이 매장을 방문해 대기번호를 받고 약 5분 정도 기다린 뒤 셀러와 함께 중고 명품이 전시된 각 층을 둘러봤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롤렉스 등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2층은 주로 구찌 중심, 3층에는 샤넬 시그니처 백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고가의 명품 시계도 눈에 띄었다.

그 외 층에는 남성 의류 및 가방, 펜디, 지방시,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 다양한 브랜드가 분포돼 있었지만, 한 셀러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객이 지하 1층과 2~3층까지만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간다”고 설명했다.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방문률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중고 명품을 구매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판매도 가능한 구조다. 판매 희망자는 제품을 맡기면 감정 전문가가 해당 제품의 가치를 평가한 뒤 가격이 책정된다. 이후 판매자가 가격을 제시하면, 캉카스는 해당 제품을 위탁받아 대신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일정 비율의 수수료가 발생하며, 감정은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이 진행하기 때문에 가품에 대한 우려는 적다.

캉카스는 2018년 영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강남 메종점과 대구점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 최대 중고 명품관’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명품 시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명품 구매가 보복 소비의 일환으로 각광받았고, 온라인 명품 플랫폼도 이에 맞춰 몸집을 키웠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에도 변화가 생겼다. 실제로 명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명품 커머스 앱 이용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명품 커머스 앱인 트렌비, 발란, 머스트잇, 오케이몰 등의 1월 사용자 수는 총 86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프라인 중고 명품 매장은 여전히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고가의 중고 명품일수록 고객들은 직접 보고, 만져본 뒤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온라인 거래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고급 소비자들의 니즈를 오프라인 매장이 채워주고 있는 셈이다.

재테크

DAX 급락 지속… 투자 심리 극도로 불안정

독일 주요 주가지수 DAX가 이번 주 중반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공포 지표’도 급등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미국의 추가 관세 시행 후 투자 심리 급냉

최근 미국의 새로운 대중국 관세 조치가 발효되면서, 글로벌 증시에는 다시 한 번 불안감이 확산됐다. 독일 증시 역시 예외는 아니다. DAX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타기 시작해 오전 내내 낙폭을 키웠다. 이날 기록한 장중 최저치는 19,554포인트로, 전일 대비 3.6% 급락했다. 이로써 전날의 상승폭이 하루 만에 모두 사라졌으며, 지난 금요일의 급락과 월요일의 패닉 장세 이후에도 안정을 찾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공포 지표 급등… 시장의 긴장감 고조

DAX의 급등락은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DAX 지수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VDAX는 15%나 급등하며 월요일 수준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VDAX는 DAX 지수의 향후 변동성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뜻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변동성 지표인 VIX와 함께 ‘공포 지수’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VIX는 전날 장 마감을 52포인트에서 마감해, 투자자들 사이에 극도의 공포 심리가 형성됐음을 보여줬다. 웰렌라이터 인베스트의 시장 전문가 로버트 레트펠트는 “VIX 수치는 현재 투자자들의 공황 상태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DAX는 아직 ‘조정 국면’?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DAX의 상황을 지나친 비관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eToro의 시장 분석가 막시밀리안 빈케는 “현 상황은 극적이지만 여전히 기술적 조정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대 최고치 대비 손실폭은 약 17% 수준이며, 지난 2년 간의 강한 상승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베어마켓(약세장)’은 통상 최고점 대비 20% 이상의 하락이 있을 때 정의된다. 이번 주 월요일 DAX는 최고점이었던 3월 중순의 23,476포인트에서 하루 최저치인 18,489포인트까지 밀리며, 약 21% 하락해 잠시 베어마켓 기준을 넘겼다.

미국 증시는 이미 베어마켓 진입

미국 증시에서는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와 시장 전반을 반영하는 S&P 500 지수는 이미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현재까지는 16% 하락하며 근접한 상태다.

레트펠트는 “베어마켓은 대개 초기의 급락, 이후의 반등, 그리고 몇 달 뒤의 최종 저점이라는 과정을 거친다”며 “평균적으로 1년 이상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베어마켓과 유사한 흐름

가장 최근의 베어마켓이었던 2022년을 살펴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에 첫 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했지만, 9월 말 다시 한 번 저점을 형성하며 마무리됐다. 레트펠트는 “때때로 첫 번째 패닉 장세가 곧 전체 최저점이 되는 경우도 있다”며 “1987년과 2020년의 폭락장이 이에 해당하지만, 1929년 대공황은 예외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심리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독일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 주식시장은 고전 중이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로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

세계 최고 연봉 선수는 따로 있다… 오타니 7억 달러 계약도 ‘명함 못 내미는’ 이유

일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10년간 총액 7억 달러(한화 약 9,213억 원)라는 역사적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거대한 액수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스포츠 선수 명단에서는 상위권에 들지 못한다.

오타니의 계약 방식은 일반적인 고액 계약과는 다르다. 그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매년 2,000만 달러(약 263억 원)만 받고,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약 8,950억 원)는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연금처럼 분할 수령하는 형태다. 이는 구단이 사치세를 피하고, 오타니는 향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로, 오타니 본인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타니는 연평균 200만 달러(약 26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되는데, 이는 일본과 미국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광고·후원 수입 3,500만5,000만 달러(약 460억658억 원)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오타니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축구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NBA의 르브론 제임스다.

메시는 현재 미국 MLS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으며, 2025년까지 2년 반 동안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1,974억 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의 선수 경력 전반을 포함한 총 수입은 2025년까지 16억 달러(약 2조 1,059억 원)를 넘길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연간 1억 달러 이상,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7,000만 달러 이상을 받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는 연봉 4억 달러 제안도 받은 바 있다.

한편, 호날두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억 3,600만 달러(약 1,792억 원)의 수입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선수로 꼽혔다. 특히 광고 수입만으로 9,000만 달러(약 1,185억 원)를 벌었고, 그의 총 팔로워 수가 6억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영향력도 큰 몫을 했다. 현재까지 그의 누적 수입은 15억 8,000만 달러(약 2조 793억 원)에 달한다.

NBA의 르브론 제임스 역시 어마어마한 수입을 자랑한다. 2023~2024 시즌 연봉만 4,760만 달러(약 627억 원)이며, 광고 및 외부 수익으로 8,000만 달러(약 1,053억 원)를 더해 총 1억 2,760만 달러(약 1,679억 원)를 한 시즌에 벌어들인다. 그는 NBA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총 누적 수익은 14억 달러(약 1조 8,421억 원)를 돌파했다. 스테픈 커리 역시 연봉 5,190만 달러에 광고 수익 5,000만 달러를 더해 1억 19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미국 프로골프 선수들의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막대한 자금력으로 출범한 LIV 골프 리그는 선수들의 수익 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더스틴 존슨은 1년 사이 1억 1,100만 달러(약 1,461억 원)를 벌었고, 투어 계약금으로는 별도로 1억 2,500만 달러를 받았다. 필 미켈슨은 1억 700만 달러(약 1,408억 원)의 수익과 함께 2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금을 챙겼다. 그는 지금까지 총 13억 6,000만 달러(약 1조 7,895억 원)를 벌어들였다.

결국 오타니의 7억 달러 계약은 역사적인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보면 단지 ‘정상에 이르기 위한 시작점’일 뿐이다. 스타성과 글로벌 마케팅 파워를 갖춘 선수들의 세계는 훨씬 더 거대한 돈이 오가는 무대임을 보여준다.

사회

“홈스쿨링으로 준비한 꿈” 이동국 딸 재시, 미국 패션 명문대 합격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이재시가 미국의 패션 명문대에 합격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소식을 직접 전하며 딸이 걸어온 과정과 홈스쿨링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수진은 “재시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변에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었고, 우리가 내린 결정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밤잠을 설치며 수없이 고민한 끝에 내린 선택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또한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고, 불안한 순간들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보며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아이들이 대학 입학을 위해 과중한 과제와 시험 경쟁,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한다”며 “우리는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교육 방식과는 다른 생활 패턴을 선택했음에도, 재시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고 집중하며 결국 세계적인 패션 대학에 당당히 합격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재시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구상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을 즐겼고, 여러 패션 관련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수진은 “홈스쿨링을 하면서 단순히 학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했다”며 “패션 디자인뿐만 아니라 예술, 사진,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재시가 합격한 대학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패션 명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캘빈 클라인과 마이클 코어스를 배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대학은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하며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패션 디자인, 마케팅,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양성하며, 졸업생들은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05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출신인 이수진과 결혼해 4녀 1남을 두고 있다. 그의 딸 이재시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방송 당시 밝고 당찬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그 이후에도 SNS를 통해 일상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재시의 대학 합격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과 네티즌들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홈스쿨링을 통해 꿈을 이루는 과정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기존의 교육 방식이 아닌 새로운 길을 선택해 꿈을 이룬 것이 인상적이다”라고 댓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디자이너가 되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수진은 “우리 가족이 선택한 교육 방식이 모든 사람들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재시가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더 큰 도전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재테크

천연가스 및 원유 시장 전망: 수요 불확실성과 공급 리스크로 인한 시장 불안정

시장 개요

국제 원유 가격은 급격한 하락 이후 반등했지만,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증가 가능성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무역 분쟁 심화는 에너지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말과 2025년 초의 원유 소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가격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천연가스(NG) 가격은 4.0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소폭(0.05%) 상승했지만, 4.16달러의 핵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며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50일 이동평균선(EMA)인 4.22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며, 200일 EMA인 3.88달러가 장기적인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4.16달러를 돌파할 경우, 천연가스 가격은 4.33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4.67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4.16달러 돌파에 실패하면 매도 압력이 강해지면서 3.96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추가 하락 시 3.75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모멘텀은 혼조세를 보이며, 4.16달러 이하에서는 약세 심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WTI 원유 가격 전망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67.01달러로 0.05% 하락했으며, 핵심 지지선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격은 67.31달러의 피벗 레벨 아래에 머물러 있어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50일 EMA인 67.28달러도 추가 저항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유가가 67.31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매도 압력으로 인해 66.34달러의 즉각적인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하락 시 65.27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반면, 67.31달러를 돌파하면 68.1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추가 상승 시 69.26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200일 EMA인 69.75달러가 중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한 유가는 추가 하락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67.31달러 이상의 명확한 돌파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렌트유 가격 전망

브렌트유(UKOIL) 가격은 70.31달러로 0.04% 하락했으며, 71.07달러의 핵심 피벗 포인트 아래에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50일 EMA인 70.58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200일 EMA인 73.13달러가 상방에서 강력한 저항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만약 71.07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68.61달러가 다음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하며, 추가 하락 시 67.07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71.07달러를 유지하면 73.3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후 추가 상승 시 74.87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 심리는 71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