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먹태 열풍… 황태, 백태, 생태와의 차이점은?

최근 먹태의 감칠맛을 활용한 과자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의 ‘먹태깡’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에서 먹태를 활용한 스낵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먹태는 원래 고단백 식품으로 건강에 좋은 먹거리로 알려져 있지만, 과자로 가공되면서 칼로리와 단백질 함량이 달라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먹태, 고단백 식품으로 주목받다

명태는 가공 방식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갓 잡은 상태는 ‘생태’, 얼렸다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면 ‘황태’, 검게 변하면 ‘먹태’, 하얗게 건조되면 ‘백태’가 된다. 먹태는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온도 변화로 인해 검게 변한 것으로,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먹태 100g당 단백질 함량은 82.7g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151%에 해당한다. 탄수화물은 거의 없으며, 지방 함량도 2.4g에 불과해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손꼽힌다. 같은 양의 육포에는 49g, 마른 오징어에는 67.8g, 쥐포에는 21.67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먹태가 단백질 비율 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먹태 100g의 열량은 372kcal로 밥 한 공기와 비슷하지만, 보통 안주로 섭취하는 양이 25~30g 수준이므로 실질적인 칼로리 섭취량은 상대적으로 낮다. 뿐만 아니라, 칼슘(300mg), 철분(4.9mg), 인(595mg), 칼륨(870mg), 니아신(5.4mg) 등 다양한 무기질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식품이다.

음주 후 간 건강에 도움 주는 먹태

먹태는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다. 단백질이 풍부해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과음과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음주로 인해 손상된 간세포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먹태에 포함된 다양한 무기질은 알코올 대사를 촉진해 숙취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한 식품이라도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단백질이 간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섭취할 경우 간에서 단백질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가 생성되면서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먹태 과자, 건강한 선택일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먹태 과자들은 먹태 특유의 감칠맛을 살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하지만 먹태 자체가 아닌 가공된 형태의 과자로 섭취할 경우, 칼로리와 영양 성분이 달라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먹태 과자의 칼로리는 밥 한 공기 수준이며, 단백질 함량은 원재료인 먹태의 약 9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건강을 고려한다면 원형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더욱 영양학적으로 우수할 수 있다.

먹태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음주 후 간 건강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가공식품 형태로 섭취할 경우 영양 성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식단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양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테크

VR, AR, MR, XR: 디지털 현실 기술의 차이점 완벽 정리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의 개념도 크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혼합 현실(MR), 확장 현실(XR) 등 다양한 현실 기술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용어들은 빠르게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특히 교육, 게임, 의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기술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VR: 완전한 가상 세계의 몰입

VR, 또는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은 사용자가 완전히 가상의 공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VR 장비를 착용하면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은 실제 현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디지털로 구성된 환경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몰입감은 대개 눈을 완전히 가리는 VR 헤드셋과 양손에 쥔 컨트롤러를 통해 제공되며, 사용자는 물리적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상의 세계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VR은 특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VR 기기를 착용하고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에 있는 것처럼 가상의 도시나 자연환경을 탐험하거나 게임 속 캐릭터가 되어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교육 및 훈련 분야에서도 VR이 적극 활용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비행 훈련에서는 실제로 하늘을 날아보기 전에 가상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가상 환경은 훈련에 있어 안전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AR: 현실에 덧입힌 정보의 층

AR, 또는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은 사용자가 실제 현실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면서 그 위에 디지털 정보를 덧입히는 기술입니다. AR 장치는 종종 투명한 화면을 통해 현실 세계를 보여주고 그 위에 추가적인 정보나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통해 AR 기능을 사용하면 주변 환경을 스캔하면서 실시간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능도 AR의 한 예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속도, 방향, 내비게이션 정보를 차량 유리에 직접 표시해 줍니다.

AR의 장점은 현실과 가상을 자연스럽게 혼합해 사용자가 현실 세계를 보면서 필요한 정보나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사 현장에서 AR을 통해 건축 설계도를 실제 건물 위에 겹쳐 보면서 작업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는 AR을 활용해 수술 도중 환자의 신체 내부를 시각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AR은 현실에 가상 정보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MR: 현실과 가상, 양쪽을 연결하는 혼합 현실

혼합 현실(Mixed Reality, MR)은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의 장점을 모두 결합한 기술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MR은 현실 세계와 가상의 이미지를 한 화면에 보여주며, 사용자는 이 두 요소와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MR 장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눈앞에 실제 현실을 보면서도 가상의 물체가 그 공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용자가 손을 뻗어 가상 물체를 조작하거나 움직일 수 있는 것이 MR의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산업 현장에서 강점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MR 기술을 사용해 공장 작업자가 현실의 기계와 가상의 매뉴얼을 동시에 볼 수 있게 하면, 보다 직관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는 의사들이 MR을 통해 환자의 스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XR: 모든 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확장 현실

XR, 또는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은 VR, AR, MR을 모두 포괄하는 상위 개념입니다. XR은 특정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디지털 현실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해 사용자가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XR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단순히 가상 공간에 몰입하는 것을 넘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환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메타버스와 같은 차세대 디지털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XR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상 쇼핑몰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가상의 피팅룸에서 착용해 볼 수 있는 경험이 XR을 통해 가능합니다. 앞으로 XR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며, 인간의 경험 범위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