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 호갱 한국⑤] 자라코리아, 로열티 매년 수백억 vs 한국 기부 'ZERO'
[글로벌 기업 & 호갱 한국⑤] 자라코리아, 로열티 매년 수백억 vs 한국 기부 'ZERO'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03.12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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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 스페인에는 2조 원 세금…서울 노른자위 땅 건물 잇따라 매입 소문도 무성

[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촛불집회 폄훼' 발언을 한 스페인 글로벌 SPA브랜드 자라(ZARA)의 한국법인 자라리테일코리아가 매년 수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한국에서의 사회공헌은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라리테일코리아의 한국시장에서 기부는 'ZERO(0원)'이다. 로열티도 매년 수백억 원을 챙겨가고 있다. 반면 스페인에는 2조 원이 훌쩍 넘는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매출액은 3,450억8,682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8.8% 증가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259억5,600만 원으로 전년(80억975만 원) 대비 224.1%나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209억9,700만 원으로 전년비 917%나 폭증했다.

여기에 네덜란드 소재 자라 상표관리회사(ITX Merken B.V)에 지급한 수수료(로열티)도 262억 원으로 전년(229억 원) 대비 14.4%나 증가했다. 이는 영업이익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하지만 기부는 '0원'을 기록했다. 자라가 한국시장에 진출한 2007년 이후 꾸준하다. 그러면서 자국으로 가져가는 이익은 많아지고 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도별 매출액은 각각 2,038억7,509만 원, 2,273억912만 원, 2,378억5,466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5억7,248만 원, 117억7,132만 원으로 늘다가 2014년도에 79억6,280만 원 소폭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52억6,498만 원에서 88억7,963만 원으로 증가하다가 2014년에 64억6,231만 원 감소했다.   

반면 지급 수수료(로열티)는 160억348만 원, 180억1,272만 원, 185억6,473만 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2014년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기에도 기부금은 0원을 보였지만, 자라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회장이 지난 2015년과 2017년 각각 서울 명동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건물을 잇따라 사들였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했다.

자라가 한국에서의 사회공헌에 담을 쌓는 반면 본사를 둔 스페인에는 엄청난 세금으로 보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자라의 모기업 인디텍스그룹은 2016년 한 해에만 16억1,600만유로(현 환율기준 한화 약 2조1,283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스페인 정부에 납부했다.

지난 5년 간 인디텍스가 스페인에 낸 법인세는 약 20억 유로(2조6,34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스페인 전체 세수의 2%가 넘는 수준이다.

촛불집회 비난으로 전국적 불매운동 확산 우려도...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은 2016년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시기에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비하 하는듯한 발언으로 비난에 휩싸였다.

이 사장은 당시 한 강연에서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있을 때 참여 안 한 4,900만 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참석자 중 한 명이 자신의 트위터에 "시위 참여한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하는 건가"라며 "우리는 미래를 바꾸려고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서자 이 사장은 "집회 참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같은 해 자라코리아 홈페이지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기도 했다. 육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도를 확대해야 '일본해(동해)'로 병행 표기된다.

보통 기업이 구글맵을 사용할 때는 각 국가별 버전을 사용한다. 구글맵 한국판에는 동해가 표기된다. 글로벌판과 일본판 그리고 자라의 본사가 있는 스페인판 등엔 일본해가 우선 표기돼 있다.

그런데  '일본해(동해)'로 표기된 점은 알고서도 손을 본 모양새라 더 논란이 많았다. 지금은 확인할 수 없게 홈페이지가 개편됐다.

또한 자라는 우리나라에서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전범기를 연상케 하는 티셔츠를 판촉해 논란이 일었던 바도 있다.

문제의 티셔츠는 아동 카테고리에 3~14세 남아용으로 티셔츠 앞쪽에 전범기 배경에 동물과 사람이 합성된 프린트가 입혀졌으며 'JAPAN'이라는 단어까지 새겨져 있어 더욱 논란을 들끓게 했다.

한편, 자라리테일코리아는 2007년 롯데가 스페인 패션 기업 인디텍스와 합작(지분율 인디텍스 80%-롯데쇼핑 20%)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의 성장 공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7년 5월 주한 스페인 대사관저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내린 ‘이사벨 여왕 십자문화대훈장’을 받았다.

당시 신 회장은 친형인 신동주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사드 배치 후폭풍, 최순실 게이트 재판 등 동시다발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스페인 훈장 수상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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