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북-미 정상회담…첩첩산중 갈 길 속에서 실무 협의와 장소 검토
남-북, 북-미 정상회담…첩첩산중 갈 길 속에서 실무 협의와 장소 검토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03.10 2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 "조치 없이 안 만나"…美 "가시적 조치" 요구로 유리한 고지 선점 작전 중?

[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남한과 북한, 북한과 미국으로 이어지는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후속 실무 협의도 곧바로 시작됐다.

북미 정상회담을 한국에서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과 미국의 철저한 기 싸움이 한반도 평화 모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북한과 미국 양국이 후속 협상을 염두에 두고 팽팽한 기 싸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 없이는 안 만난다는 논평을 내놨고, 비핵화를 약속한다던 북한도 미국에 대한 비난 보도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10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 없이는 안 만난다는 논평을 내놨다.

그는 "북한은 약속을 했다. 그리고 이 만남은 북한이 한 약속에 맞는 구체적 행동, 조치 없이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비핵화 의지에 대해 말만 할 게 아니라 상응하는 가시적 조치를 내놓으라고 북한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북한도 비핵화를 '엄숙히 약속'한다고 했으면서도 북한 매체들을 통해 미국에게 거친 발언들을 쏟아낸 것.

조선중앙TV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미회담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핵보유국이라 트럼프가 미국의 안전을 위해 대화를 선택했다"고 강변했다.

미국 측의 대북 제재와 압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도 강조와 방북 특사단 면담 후 북한 내에서는 한번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한번도 나오지 않고 있어 오는 5월 트럼프와 김정은이 마주 앉는 핵 담판까지 불편한 모색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들이 정상회담에 앞서 특사 교환이나 고위급접촉 등을 통해 협상이 진행될 걸로 예상되는 만큼 공세 수위를 높여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발표한 다음 날부터 한미 양국이 곧바로 후속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맥매스터 보좌관과 조찬 모임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한 내용의 후속 조치 방안들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특사단의 다음 주 중국, 러시아, 일본과도 방문을 통해 한반도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에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해 틸러슨 국무장관과 대화 국면에서의 공조 방안을 논의도 계획돼 있다.

이는 중국의 북미 대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차이나패싱'에 대한 우려와 붑미 정상 회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대해 당혹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일본의 '재팬 패싱'도 살펴야 할 업무가 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급거 4월 중 미국을 방문하기로 한 데에는 이 같은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 측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미 가동 중인 남북 실무접촉 경로와 함께 조만간 북미 실무 채널이 개설돼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상회담 전 특사 교환이나 고위급 당국자의 상호 방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것은 없으나 한국에서 여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설과 스위스의 북미 중재 의사 등이 겹치면서 제3국 역할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치밀한 사전 준비가 이뤄져도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흥적 스타일은 여전히 협상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데일리즈로그(주)
  • 발행소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