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에도 살아남는 암 줄기세포 생존 원리…세브란스 규명
항암제에도 살아남는 암 줄기세포 생존 원리…세브란스 규명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02.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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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국내 의료진이 항암제에도 살아남는 암 줄기세포의 생존 원리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항암제 조합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발행하는 '임상종양연구' 온라인판에 실렸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외과 정재호 교수와 박기청 교수 연구팀이 항암제 '2DGㆍ메포민'과 '탑시가르긴'을 동시 투여하는 방법으로 암 줄기세포의 생존원리와 함께 어떻게 공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 몸의 각 조직은 줄기세포를 통해 성장과 재생을 반복한다. 암 조직에도 1~2%의 암 줄기세포가 있다. 자기 재생 능력이 있고 다른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녀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정 환자군에서는 이런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면서 강한 항암제 저항성을 나타낸다. 저항성이 매우 강해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으면 난치성 암으로 분류한다.
 
연구 결과 암 줄기세포가 갖는 항암제 저항성의 핵심 원인은 세포 내 칼슘이온의 수송과 저장에 관여하는 단백질 'SERCA'에 있었다. 일반 암세포는 항암제를 투여하면 높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사멸된다.

스트레스 때문에 소포체에서 과다 분비된 '칼슘이온'이 미토콘드리아에 쌓이면서 세포 자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 줄기세포는 과도한 칼슘이온 분비를 줄이는 동시에 분비된 칼슘이온을 다시 소포체로 되돌려 넣을 수 있는 단백질 SERCA의 수를 늘려 칼슘이온 농도를 조절하고 결과적으로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생존 원리에 착안해 연구팀은 SERCA의 기능저해제인 '탑시가르긴'을 항암효과가 있는 탈산포도당(2DG), 메트포민과 함께 투여하는 방법으로 암 줄기세포의 기능을 무력화했다.

동물 실험 결과 평균 200㎣였던 암 줄기세포 종양들은 2DG와 메포민만 투여했을 때는 20일 뒤 525.67㎣, 30일 뒤 489.67㎣, 40일 뒤 520.11㎣로 성장이 억제됐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난치성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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