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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서현-北 삼지연악단 깜작무대…"잘 있으라, 잘 가시라 다시 만나요"
전은솔 기자  |  dailie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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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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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전은솔 기자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 남북합동 깜짝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아울러 갑작스런 등장에 궁금증이 모이면서 무대에 얽힌 뒷이야기가 공개되고 있다.

서현은 북한 예술단 두번째 마지막 공연 끝 무렵 여성 중창단원들과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과 소녀시대 서현이 공연을 마친 후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 예술단이 한국에서 공연한 것은 15년여만의 일이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상당히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서 서현은 북한 가수들과 함께 노래 '우리의 소원' 등 두 곡을 불렀다.

남북이 하나로 부른 노래를 마친 뒤엔 서로 포옹을 나누는 모습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북한 예술단의 마지막 공연에서 짧게나마 합류한 서현과의 합동 공연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현의 북한 예술단 공연 합류는 사전에 준비된 게 아니라 공연 당일 청와대로부터 섭외가 진행된 것이라고 알려졌다.

청와대 춘추관장인 권혁기 평창 동계올림픽 정부 합동지원단 부단장은 "남성 가수를 출연시키기엔 편곡할 시간이 부족했고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를 고려해 서현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서현 측 관계자에 따르면 "공연 당일, 청와대로부터 '꼭 참석해줬으면 좋겠다'며 출연요청이 왔다"며 "갑작스럽게 결정된 터라 무대 리허설을 할 시간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공연을 마치고 나자, 무대에 오르게 된 배경에 대해 서현이 남북 간을 아우를 수 있는 인기와 인지도를 겸비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탈북자 출신 피아니스트인 김철웅 교수는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북한에선 소녀시대가 제일"이라면서 "북한이 선호하는 얌전한 이미지와 서현 씨가 잘 맞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도 "관객의 나이대를 고려해서 인지도 높은 가수 중 서현 씨를 섭외했다"며 "처음 서현 씨를 섭외하자고 했을 땐 연습시간이 짧아서 북한 측에서 난색을 보였지만, 설득 끝에 마지막에 조율됐다"고 밝혔다.

한편, 무대 후반부에는 북한의 인기 가수이자 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현송월 단장이 깜짝 등장했다.

현 단장은 "제가 강릉에 와서 목감기를 앓았다. 목 상태가 좋지 못하다.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앞선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노래를 선사했다.

현 단장이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를 부르고 서현도 무대 위에 올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다시 만납시다'를 두 손을 맞잡고 마지막 곡을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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