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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4당 체제, 한국정치사에서 반복되던 낡은 관습...애먼 국민만 속앓이?국민-바른, 통합ㆍ분당 사태로 '미래당' vs '민평당'...그들만의생존 물밑 싸움
강정욱 기자  |  dailie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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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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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강정욱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민주평화당’이 둘로 나뉘졌다. 이로 인해 향후 정계 개편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당이 창당 2년만에 분당된 것은 지난 4일 안철수 대표에 의한 당무위원회와 임시 중앙위원회를 통해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전당원투표로 대체하는 당헌 개정을 의결했다.

국민의당은 8일부터 사흘간 시행되는 전 당원투표 결과가 공표되면 11일 합당을 의결하고, 13일에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합당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반면 통합 반대파는 같은 날 민평당에 합류하는 이용주 의원의 탈당을 시작으로 5일 15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집단 탈당했다.

민평당은 집단탈당에 이어 지난 6일 창당대회를 개최해 공식적으로 신당을 출범시켰다.

현재 재적 국회의원이 실질적으로 294명인 상황에서 민평당(미래당 소속 비례대표까지 19석 예상)이 범여권에 합류하면 범여권은 148석 정도가 된다.

또한 미래당(실질적으로 29석 예상)이 보수 야권으로 재편될 경우, 보수 야권은 한국당, 대한애국당, 무소속 이정현 의원까지 합쳐 146표에 이르게 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양 합종연횡 세력의 세(勢)가 대등해지거나 한쪽이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여의도 판은 재편됐지만 안 대표가 말하는 '제3지대'와 '양당의 한계'라는 지적은 해결되지 않았다.

또 거대 양당이 존재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향후 복잡한 셈법이 필요하게 된다.

이 경우 민평당과 미래당이 각각 양 진영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되면서 거대 정당이 정국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당의 의견을 반영하게 되는 다당제가 정착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결국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국민의당의 분당을 계기로 해서, 정치권 내 보ㆍ혁 갈등 구도가 심화되면서도 다당제 정착화 가능성이 동시에 공존하는 정치지형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민평당은 캐스팅보트를 자처했다. 지난 4일 국민의당을 탈당해 민평당에 합류한 이용주 의원은 이날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민평당은 의결권 기준으로 19석"이라며 "실질적 캐스팅보트는 우리가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당은 민평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합당 이후 미래당 의석수는 30여 석으로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어 제3 원내교섭단체로 자리매김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현재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개혁 보수를 추구하는 바른정당과 합리적 중도를 추구하는 국민의당이 힘을 합쳐 낡고 병든 한국의 정치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로가 한국정치를 개혁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그 여정에 피 같은 혈세와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정치인들의 이전투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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