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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③] 흔들리는 40~50대…환갑맞는 '58년 개띠'가 본 정치와 경제의 진실
신중한 기자  |  dailie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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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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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신중한 기자

전설의 ‘58년 개띠’, 어린시절은 어린 시절대로 가난이 생활화됐고,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공부를 했고, 직장생활은 경쟁을 통해 늘 좁은 문을 지나야 했다.

그 와중에 꿈의 대학생활은 없다. 1980년 ‘서울의 봄’은 왔지만 캠퍼스는 얼어 있었다. 그 정점은 1987년 민주화를 타고 절정에서 폭빌했다. 그 주역을 386세대라고 한다.

그들 중 가장 선두인 ‘58년 개띠’들이 2018년 무술(戊戌)년을 맞아 환갑을 맞았다. 다른 표현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른바 ‘황금개띠의 해’로 불리는올해를 기준으로 60년 전 태어났던 전설의 ‘58년 개띠’들은 정년 60세가 법제화되기 이전에 벌써 일반회사를 다니던 사람들은 이미 4∼5년 전부터 제 2인생을 살고 있다.

때문에 이번 공직사회에서의 은퇴를 하는 58년 개띠들은 사실상 전면적인 퇴장으로 풀이된다.
한국전쟁으로 어수선했던 사회 분위기가 수습된 1958년 출생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게 됐다는 ‘58년 개띠’들이 이제는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 것.

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에서 연도별 출생아수는 관련 통계가 1970년부터 작성돼 이전 자료는 없다. 하지만 통계청의 1960년 성 및 연령별 추계인구로 추정할 수 있다.

1960년 당시, 56년생 인구 82만6,454명, 57년생 85만9,056명에서 1958년 92만17명으로 처음으로 9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들은 59년 돼지띠 97만9,267명이나 60년 쥐띠 100만618명보다는 적다. 같은 해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집단적 정체성을 부여받은 ‘58년 개띠’가 늘 우리사회 격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들이 한꺼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교실 등 기반시설이 모자라 ‘2부제’ 수업이 보편화 됐다. 이들이 중학교 3학년인 1973년 서울의 고등학교 평준화 제도가 시작되면서 뺑뺑이 1세대이기도 하다.

성년이 되면서 유신정권의 몰락과 제5공화국 탄생의 정치적 격변기를 경험하기도 했다. 1979년 10ㆍ26사태부터 12ㆍ12쿠테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77학번인 그들은 모두 보고 말았다.

40세가 되던 해인 1997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돈이 없으면 대우를 못 받는다는 뼈저린 현실의 시대를 몸으로 감내했다.

경제성장의 달콤한 열매도 누렸다. 급속한 경제 성장과 맞물려 어렵지 않게 일자리를 가졌다. 외벌이로도 중산층 진입이 가능했다. ‘내 집 마련이 꿈’을 이룬 이들도 많았다.

자신도 ‘58개띠’인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1958년생은 출생인구가 많은 것 뿐 아니라 전후 세대를 대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전 교실이 비좁을 정도로 가득찼던 정점에 있는 세대고, 산업화와 경제성장 시기에 맞물려 있었던 세대”라면서 “그런 세대가 이제 은퇴의 길로 접어든 셈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표격인 이들의 퇴직을 계기로 우리 사회 전반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년퇴직으로 물러나는 전국의 광역ㆍ기초 자치단체를 포함한 지방공무원은 올해 7,650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2013년과 정년 퇴직자가 1,527명에 불과했던 비교하면 올해는 무려 4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정년퇴직자 수는 1955년생이 은퇴한 2014년 4,595명에서 2015년 4,855명, 2016년 4,652명, 2017년 5,295명이었다. 행안부는 이어 2019년 9,098명, 2020년 9,951명, 2021년 9,914명, 2022년 9,526명이 정년퇴임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비부머들의 퇴장’을 상징하는 58년생 개띠 퇴진은 사회에 세대 교체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교수는 “아직 일을 할 수 있고, 은퇴하기에는 젊은 나이라는 인식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노인복지가 아직 완성돼있지 않고, 취업하지 못한 자식세대를 부양해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58년 개띠들은 내년에 정년퇴직을 하면서 노인 일자리 등 새로운 생계수단을 찾기 위해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기존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고민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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