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기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바람직한 삶에 대한 제언
[외부기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바람직한 삶에 대한 제언
  • 이재찬 외부기고가
  • 승인 2017.12.1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즈 이재찬 외부기고가]

손자병법의 핵심은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이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안다면 결코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들 한다. 과거와 달리 너무도 빨리 변해가는 과학문명의 모습을 볼 때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가’라는 기분이 들 정도다. 이런 의미에서 피(彼)란 글자는 단지 자연인 ’상대방’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까지 포함하여 해석하는 것이 현실에 부합된다고 본다. 그러면 변화무쌍한 4차산업혁명시대의 바람직한 삶은 과연 어떻게 꾸려야 하는 것인가?

건강한 인간관계는 안정과 발전의 바탕

동서고금의 역사를 돌아보면 태평성대에는 군신 관계가 발전적이며, 국익을 위한 충언이 자유로와 나라가 부강하고 국민의 삶이 풍요로우나, 내우외환에 시달린 시대에는 군신간에 불신의 벽이 가로막고, 탐관오리가 득세하여 경제가 파탄나고 나아가 패망에 이르기 까지 한다. 불행한 시대의 근본 원인은 군신의 발전적인 관계와 국가의 안녕과 장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권력과 재물에 어두운 지배계급의 탐욕 탓이다. 역사는 지배세력이 유비무환의 교훈을 잊을 때 부국강병과 민생안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춘추전국시대 월(越)나라 군주 구천(勾踐)은 전군을 통솔할 대장군을 뽑기 위해 두 장수를 놓고 고심한 적이 있다. 한 사람은 지략과 용맹이 뛰어나지만 성격이 오만한 여치와 다른 한 사람은 지략은 갖추었는데 다소 용맹이 부족했지만 인품이 좋은 반야였다. 구천은 ‘전쟁이란 대장군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병사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병사들이 따를 수 있는 반야가 적격으로 보고 그를 낙점했다. 훗날 구천의 예측대로 반야는 오나라와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반면, 여치는 급하고 오만한 성격으로 인해 전쟁에서 패해 수많은 병사를 잃고 자신도 전사하고 말았다.
 
미국 조지 베일런트(George Vaillant) 교수는 하버드대 출신 724명의 삶을 75년간 추적한 연구결과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사랑’ 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세계적인 갑부 워렌 버핏은 ‘진정한 성공은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UN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덴마크가 선정되었으며, 우리나라는 58위로 나타났는데, 덴마크 사람들이 가장 행복한 이유는 타인과의 공감능력이었다. OECD가 발표한 사회적 신뢰도 평가에서도 덴마크는 1위, 우리나라는 23위로 나타났다. 2개의 지표를 보면 덴마크라는 나라는 사회 전체적으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식보다는 지혜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매슬로우(Abraham H. Maslow)는 인간은 본능적 욕구와 정신적 욕구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했다. 본능적 욕구가 정신적 욕구를 지배하면 개인 뿐 아니라 사회발전에 저해되는 것이다. 욕망의 존재인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윤리와 도덕, 종교, 제도와 규범이 생겼다. 이는 살아가려면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교육의 목적은 예로부터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것’ 보다는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우선이었다.
 
지혜를 얻는 방법은 첫째, 스승이나 멘토를 만나는 것이다. 이런 분들을 우연히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있기도 하지만 본인이 찾아 나서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런 용기를 발휘해 성공한 이가 바로 일본의 제 1부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그는 16살 때 일주일을 기다려 일본 맥도널드 후지타 덴 사장을 만나 가르침을 듣고 이를 실천한 것이다. 스승(멘토)은 인생의 경험 속에서 풍부한 지혜를 갖고 있으므로 그분의 가르침을 받는다는 건 곧 성공의 지름길을 걷는 것과 같다.
 
둘째, 독서이다. 빌 게이츠(Bill Gates)는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라고 말했다. 이 말의 의미는 지식이란 활용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정형화된 주입식 지식에서 나아가 생각의 폭과 깊이를 확장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독서를 할 때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역사학자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는 발전은 ‘도전에 대한 응전’이라 했으며, 역사학자 카아(E.H.Carr)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 했다.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의 교훈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뜻이다. 독서 하면 ‘문사철(文史哲)’을 빠뜨릴 수 없다. 문사철은 동서고금의 성현, 지도자, 학자 등의 인생의 값진 지혜가 담겨져 있다. 삶이란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차이가 있다면 문명 발전으로 인한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혜를 얻게 되면 삶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인생의 전환…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전환점(turning point)이 있게 마련이다. 이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전환점이란 갑자기 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징조를 보이면서 다가온다. 전자는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 하겠지만, 후자는 미래를 예상하여 준비를 잘 한다면 유비무환(有備無患)이 될 것으로 본다. 누구나 미래가 오늘보다 낫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주어진 환경을 통찰하고 잘 적응해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준비를 잘 해서이다. 현 위치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효율을 올리기 위한 방향으로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상되는 사건이란 발생 전에 조짐이 보인다. 이런 조짐을 잘 살피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고정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숲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터닝포인트는 앞날을 내다보며 풍부한 정보를 접하면서 나한테 맞는 것을 선택하여 집중하는 것이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교통수단은 여러 가지이다. 비행기, 철도, 배, 자동차, 고속버스 등 다양하다. 선택은 자유이며, 무사히 도착하기만 하면 된다. 속도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며, 어떻게 가든 과정에 만족하면 그만이다. 인생이란 누구나 가는 길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본인이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끼면 될 것이다.

성공은 긍정적 수용과 극복의 자세ㆍ실천 필요

1940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서 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러닝머신에서 5분 달리기 테스트를 했는데 이를 버텨낸 학생은 손에 꼽힐 정도였다. 연구팀은 이 학생들이 60대가 된 후에 직업 성취도와 사회적 만족도, 심리적 적응 수준을 조사해 보니 러닝머신에서 버텨낸 시간에 비례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앤젤라 더크워스 펜실바니아대 심리학교수는 ‘성공에는 재능이나 성적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재학중 머리가 좋은 학생보다 그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의 성적이 더 높고, 수학점수가 낮은 학생이 나중에 세계적인 로켓 공학자가 됐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열정과 끈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보여주는 실례를 살펴보면 첫째, 일본 ‘파나소닉’ 브랜드로 알려진 마쓰시다 전기의 창업자 마쓰시다 회장은 자국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데 그는 가난했고, 부의 가치를, 배우지 못했기에 지식의 힘과 몸이 건강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실천했다고 한다. 둘째, KFC(캔터키 프라이드치킨)의 창업자 커넬 샌더스는 65세에 1,008번의 실패를 딛고 성공했다. 셋째, 만화 ‘미생’의 작가 윤태호 씨는 만화계에 25세에 입문해 20년 세월의 각고의 노력으로 200만부 판매라는 결실을 거두었다.

넷째, 홍익대 출신 김윤재 씨는 멋진 아이콘을 만드는 디자인 실력으로 취업실패의 역경을 극복하고 애플의 아이콘 디자이너로 취업을 했다. 다섯째, 세계 최고의 백화점 왕 페니는 입사하고서 엘리베이터 안내를 맡기자 함께 입사한 동료는 사직했지만 페니는 이를 극복해서 CEO에 오르게 됐다. 여섯째, 고령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보인 경우이다. 칸트는 74세에 ‘순수이성 비판’을 발표하고, 베르디는 85세에 ‘아베마리아’를 작곡했으며, 괴테는 82세에 '파우스트'를, 미켈란젤로는 90세에 ‘천지창조’ 작품을 각각 만들었다.   
 
데이비드 슈워츠의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 중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세 사람의 벽돌공이 일을 하는데 각자에게 “무엇을 하고 있냐”라고 질문을 했다. 첫 번째 사람은 “벽돌을 쌓고 있다”라고 답했고, 두 번째 사람은 “시간당 9달러30센트짜리 일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는데, 마지막 세 번째 사람은 “지금 세계 최대의 성당을 짓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자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

중국의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향후 30년은 ‘DT(Data Technology)시대’라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정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지금은 이런 정보를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유용한 것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는 인터넷의 정보를 통해 블루오션을 개척, 중국 최고의 갑부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빅데이터 시대이다. 인터넷에는 무궁무진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러한 정보는 지위 고하,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공짜로 접할 수 있다. 일명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 가치있게 쓸 수 있다. 미래는 학력과 배경, 스펙 보다 실전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시간’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주어진 시간이란 어느 것을 하면 다른 것을 못하는 기회비용이다. 삶이란 연극이 아니다. 시간은 한번 가면 그만이다.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생각을 바꾸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라고 했으며, 어느 대뇌학자는 “뇌세포의 98 %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소통과 공감이 되는 인간관계,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지혜, 앞날을 준비하는 자세와 노력,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와 실천이 수반된다면 미래는 밝을 것이다.

필자 : 이재찬 서울시립목동청소년수련관 진로인성자문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데일리즈로그(주)
  • 발행소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