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단둥 '철교 폐쇄'…사실상 北-中 이상기류 확인
신의주-단둥 '철교 폐쇄'…사실상 北-中 이상기류 확인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7.11.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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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중국이 단둥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철교를 갑자기 임시 폐쇄한다고 북한에 통보했다.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에서 김정은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직후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단둥-신의주 철교의 임시 폐쇄 조치가 일단 연기되면서 일단락은 됐지만 다음달로 연기됐을 뿐 폐쇄는 기정 사실화됐다.

다만 중국의 일방적인 교역로 폐쇄 통보가 냉랭한 북ㆍ중 관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로 돌아설 거라는 분석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관측이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자국의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철교인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이날부터 열흘간 폐쇄한다고 북측에 통보했다고 알려졌다.

이 중조우의교는 북한과 중국의 전체 교역량 중 70%를 점유할 정도로 북ㆍ중 무역의 상징으로 통한다. 다리가 폐쇄된다면 엄청난 손실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마침 해당 교량을 매년 보수 공사를 해야 하는데 지난달 초 국경절 연휴 때 예정된 보수 시기를 놓쳤으니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

이런 중국 측의 급작스런 통보에 당황한 북측이 23일 연락을 해와 결국 다리 폐쇄는 다음 달 10일 이후로 연기됐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이 항의하면서 중국 당국은 이날 오후 급작스럽게 폐쇄 일정을 연기했을 뿐이다.

중국의 이런 일방적인 통보 배경에는 최근 시진핑의 특사로 방북한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을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이 반영된 거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중국 국영항공사의 베이징 평양 직항편 운항을 중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많다.

북한과 중국의 교역로 폐쇄 통보가 북ㆍ중 관계의 현실과 함께 중국 측의 대북 제재로 해석하는 것이 무리라는 분석도 있지만 일본 측은 사실상 '무역 제한 조치'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이 철교가 북중 무역의 주요 루트란 점에서 명분은 보수공사이지만 중국이 북한과의 무역을 일정기간 제한함으로써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조우의교는 1911년 단선 철교로 개통됐다가 1943년 압록강 상류 쪽에 복선 철교가 개통됐다.

원래 있던 다리는 6.25전쟁 당시 폭격 맞아 파괴된 상태로 보존돼있으며, 복선 철교는 1990년 중국과 북한 간의 합의로 '압록강 철교'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됐다. 총 길이는 약 940m이다.

단둥은 북중 무역의 최대 거점이다. 수송 선박도 이용되지만, 농업용 기계 및 식량 등 대북 화물의 대부분이 철교를 왕복하는 트럭에 실려 운송된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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