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붕괴…잦은 실험으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붕괴…잦은 실험으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은?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7.11.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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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북한이 지난달 6차 핵실험을 한 이후 핵실험장인 지하갱도에서 대규모 붕괴 사고가 일어나 200여 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일체 발언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국가정보원과 군 당국, 통일부도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만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 지난달 2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리히터 3.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방송을 타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31일 일본 TV아사히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10일께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하갱도를 만드는 공사 중에 붕괴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100명이 지하갱도 공사장에 갇혔으며,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하는 사이에 추가 붕괴사고가 일어나 총 200여 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우리 기상청 역시 지난달 3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만탑산 지하에 60~100m의 공동이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핵실험을 할 경우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는 지난달 3일 이곳에서 실시된 6차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TV아사히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지질 및 지구물리학협회 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9월 베이징에서 북한 대표단에게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한 번 더 핵실험이 이뤄질 경우 이곳의 산맥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잇따른 해외 언론들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은 지반이 심하게 약해져 대형 연쇄붕괴와 더불어 이로 인한 대규모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

다만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탈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30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현재 3분의 2 정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피폭된 북한 군인 등이 평양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에 더해 풍계리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원인 불명의 병으로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이 병을 '귀신병'이라고 부르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더 이상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더는 못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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