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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전도 사고 올해만 벌써 3번째…의정부서 6명 사상'중대 재해' 4년간 23건…31명 목숨 잃어…부품 결함ㆍ작업자 과실 조사 중
신중한 기자  |  dailie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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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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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신중한 기자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 용암마을 12단지 신축 및 철거 작업을 하던 중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타워크레인 사망사고는 이번 사고까지 치면 숨진 근로자가 올해 12명, 부상자는 36명에 달한다.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가 일어난 용암마을 12단지는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로 8개 동(지상 20층과 26층), 992가구를 건설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다. 내년 7월 입주 예정이고 공사 시공은 KR산업이 맡고 있다.

10일 오후 1시36분께 발생한 사고에 대해 소방당국 관계자는 "14층 높이에 있던 근로자 여러 명이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명은 심정지 상태"라고 밝혔었다.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건물에 걸치면서 또 다른 근로자 1명은 중상, 타워크레인 운전기사는 가벼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근로자 1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들은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지구 용암마을 12단지 아파트(26층) 신축공사 현장에 설치됐던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던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크레인 해체 과정에서 지브가 균형을 잃고, 마스트가 부러지며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추락했다고 고용노동부와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의정부 사고현장을 방문해 "최근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설치, 해체 중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타워크레인 대형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크레인작업의 구조적인 문제점까지 개선할 수 있는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 10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타워크레인 전도사고가 발생한 KR산업 아파트 신축현장에 대해서 2차 재해 예방을 위해 즉시 사업장 전체에 전면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크레인 사고는 '중대재해'로 분류될 만큼 대형사고일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800t급 골리앗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하는 사고로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같은 달 경기 남양주시의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에서 18t급 타워크레인이 부러지면서 작업하던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번에 의정부시에서 일어난 사고와 유사한 사례다.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4년여 동안 타워크레인 관련 '중대 재해'는 23건으로 사망자만 31명이었다.

중대재해는 사망사고뿐 아니라 2명 이상의 중상자 혹은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뜻한다.

전문가들은 공사 현장의 미흡한 안전조치, 작업 미숙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처럼 크레인 기사 사이의 신호 전달 문제가 사고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은 "현행법상 크레인 작업을 할 때는 '일정한 신호 방법을 정하여 신호한다'라고 규정돼 있지만, 그 일정한 신호 방법이라는 문구가 매우 모호하다"며 "전문 신호수가 작업자들 간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게 해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선 주먹구구식으로 소통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안형준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예전엔 건설업체가 직접 타워크레인을 운영하며 근로자의 안전교육도 담당했는데 요즘엔 비용을 줄인다며 크레인 대여업체에 안전교육을 맡기고 있다"며 "건설업체와 크레인 대여업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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