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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아파트 부실시공 의혹과 도심호텔 건축안 심의통과 논란부영 부실시공 문제, 경기도 영업정지 거론…서울시 건축 심의안 통과
신중한 기자  |  dailie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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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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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신중한 기자

최근 부실시공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부영(회장 이중근)의 서울 소공동 호텔 건축안이 서울시 심의를 최종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 화성 부영아파트(동탄 에듀밸리 부영사랑으로 아파트) 대규모 하자 발생으로 부영에 대한 경기도의 '영업정지'가 언급되는 등 각종 제재가 검토 중인 상황에서 서울시가 무리하게 심의를 진행해 엇박자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화성 동탄지구 부영 아파트 부실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고조되고 정부·국회 차원의 제재가 검토 중인 상황에서 서울시의 심의안 통과는 무리라며 부영에 대한 각종 조사와 점검이 진행 중인 만큼 논란이 해소되기 전까지 호텔 건축 진행을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소공동 부영호텔 사업 개발안'이 지난 22일 시 건축위원회 건축·경관·교통 통합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건축심의에서 보류된 호텔 건축안을 부영 측이 다시 수정 제출했다"며 "22일 건축심의에 재상정해 통과됐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주 부영 측에 심의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건축심의는 서울시 심의 절차 중 가장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건축심의 통과 후 관할 구청(중구청)의 건축허가를 받으면 바로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부영은 서울 중구 소공동 112-9 일대(옛 대한제국 영빈관 터) 5,327㎡에 지하 7층~지상 27층 850실 규모의 대형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부영은 제주도에 '부영호텔앤드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서울에 호텔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업계는 서울시의 이번 부영호텔 최종 건축 허가에 대해 상당히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지구 부영아파트 대규모 하자 발생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있는 부영이 도심속 호텔을 또 짓는다는 것에 대한 의구심인 것이다.

아울러 부영이 지으려고 하는 소공동 호텔 부지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구역으로 보존해서 잘못되고 수치스러운 역사라도 반성을 되살리는 계기가 필요한 곳인데 호텔을 지어 역사를 매몰하는 아니냐는 우려가 따랐던 바 있다.

이에 앞서 덕수궁 대한문 건너인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은 198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반포할 당시 하늘에 제사를 지낸 '환구단'이 있던 자리인 만큼 신성한 땅에 호텔을 지어 음란한 장소로 탈바꿈시켰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던 바 있다.

1910년 8월 한일합병조약이 강제 체결되면서 일제는 1913년 환구단을 헐어버렸다. 그리고 1914년 조선총독부는 여기에 '조선 호테루'를 세웠다. 현재 명동 롯데백화점 뒤에 있는 '조선호텔'이다.

이후 현재 제자리로 복원된 정문과 환구단 일부인 환궁우가 조선호텔 내에 남아 조선호텔의 '꾸며놓은' 정원 같은 모습이 되면서 안타까움만 자아내고 있다.

부영이 호텔을 지으려는 '대관정'이라는 이름의 영빈관 터의 운명도 기구하다.

영빈관 자리인 소공동 112-9번지는 이토 히로부미가 숙소로 삼았다가, 경성부립도서관을 거쳐,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의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영빈관이었던 곳이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도심의 흉물스러운 공터에서 호텔이 들어서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부영에 대한 각종 조사가 진행되고 제재가 검토 중인데 다른 한편에서는 인허가가 이뤄진다는 것은 완전히 난센스"라며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는 심의를 유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부영이 소공동 호텔의 건설사가 아닌 건축주로서 개발안을 제출한 것이기 때문에 심의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심의는 건축계획의 적정성을 심의하는 것으로 정치적, 외적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부실공사는 주체인 부영의 건설사가 제재 받는 것이며 건축주로서의 역할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은 주택사업 주력계열사인 부영주택이 경기도 화성시에 건설한 '동탄 에듀밸리 부영사랑으로 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이면서 영업정지 위기에 놓여있다.

부영주택은 해당 아파트를 24개월 만에 시공하면서 경기도가 실시한 3번의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도 최근까지 8만여 건의 하자민원을 부영과 화성시에 접수하는 등 부실시공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 때문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부영주택에 대해 영업정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바 있다. 또 부영주택이 건설 중인 도내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지시했다.

아울러 국회에서는 부영의 하자 문제를 계기로 부실시공 건설사의 선분양을 금지하는 이른바 '부영법'을 추진 중이다.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른 시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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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다른 건설사 아파트도 부실 엄청많은데 부영만 조사할 일이 아니다
(2017-08-24 16:36:5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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