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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말 폭탄'에 '금값' 뛰고…환율ㆍ주식은 '출렁'
신상인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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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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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신상인 기자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환율과 금값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연속으로 주식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북한은 전날 '괌 타격'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구체적인 타격 시나리오를 공개하자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도 이틀 동안 크게 올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6.9원이나 급등해 1142.0원까지 치솟았다. 원ㆍ달러 환율이 1,14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2일 1,145.1원(종가 기준)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26.34포인트(1.10%) 급락한 데 이어 10일에도 8.92포인트(0.38%) 밀려 2,359.47포인트까지 밀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현되자 국내 주식을 급격히 처분하는 모습이다. 이틀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800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지난 9일 25.2%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5.41% 올라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한 투자심리를 드러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갈등 구도가 단기간에 해결될 여지가 낮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금융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 관계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 모두 군사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낮지만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높아지고 있다"며 "8월 말에 을지훈련이 예정돼 있어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현재는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환율, 외국인 주식채권 동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북핵 리스크는 일회성으로 끝날 게 아니다. 지금 한은의 가장 큰 관심은 북핵 위험(리스크)에 따른 영향"이라며 "북핵 관련 리스크가 어떻게 진행되고 이것이 금융시장과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도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1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따른 금융시장ㆍ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에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사태 추이와 국내ㆍ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징후 발생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도 취한다.

 또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와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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