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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강심장'…식중독균 검출 되고도 소비자원과 공방
강수연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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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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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강수연 기자

최근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인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와중에 한국맥도날드 측의 입장 표명과 소비자 피해 관련 조사를 피하려는 꼼수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맥도날드는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다만 사건이 일어난 당일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체크리스트는 정상적으로 기록됐고, 아이가 취식한 제품과 같은 제품이 300여 개 판매됐으나 제품 이상이나 건강 이상 사례가 보고ㆍ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맥도날드는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을 거부한 사유에 대해 "진단서상 (햄버거병 때문이라는) 원인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시 보내준 자료만으로는 보험을 통한 보상이 어렵다고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더욱 큰 파장을 불러왔다.

10일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햄버거를 수거해 위생 실태를 조사했는데 맥도날드 햄버거에서만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또한 조사 결과를 놓고 맥도날드와 소비자원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논란을 추가 시키고 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어떤 햄버거 제품에서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을 유발하는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맥도날드 1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보다 3배 이상 검출됐다.

하지만 맥도날드 측은 햄버거를 이동시키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소비자원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특히 검사용 시료였다면 저온 상태로 멸균 용기에 담아야 하지만 지키지 않았단 이유다. 하지만 법원은 부주의로 햄버거가 식중독균에 오염 증식했단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가처분이 기각되자 소비자원은 조사결과가 발표하면서면서 "나머지 37개 제품도 비슷한 조건이었지만 식중독균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맥도날드의 반박을 재 반박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법원 결정은 유감이지만 소비자원이 검사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점은 인정된 것이라며 소송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했다. 이어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5명까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A양(4)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복통 상태가 심각해져 3일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HUS 진단을 받았다.

추가적인 피해 사례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5명으로 늘어났고 일부는 건강이 호전됐지만 나머지는 HUS 진단 등을 판단 받았던 것.

미국에서도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은 뒤 단체로 HUS에 걸린 사실이 국내에도 알려지기도 해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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