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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설, 靑 "동의 안해"…코리아 패싱 없다
강정욱 기자  |  dailie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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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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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강정욱 기자

청와대는 북한과 미국이 '전쟁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거친 위협전을 펼치면서 '한반도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반도 위기설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연일 북-미 양국은 '전쟁', '불바다' 등의 단어를 거침없이 사용하면서 금방이라도전쟁을 벌일 것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전략적 도발이라고 일부에서 평가하고, 이러한 도발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것이 위기로까지 발생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이번) 상황관리를 잘 하면 위기가 안 되고 오히려 이것이 우리가 지금 처해있는 어려운 안보상황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지난달 7월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 이후 '코리아 패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한ㆍ미 정상의 통화외교, 안보당국간 긴밀한 협조를 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러시아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만큼 "주요 4강이 한국을 패싱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에 대해서는 '내부결속용'이자 '한국 내 안보 불안감 조성' 등을 그 목적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강경화 외교장관이 ARF 장관회의에 가서 15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우리 입장을 아주 잘 전달한 데 반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정말 우리가 보기 딱할 정도로 고립돼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뭔 '패싱'이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데 패싱을 당하겠느냐. 그렇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시간을 끌수록 상황이 더 악화된다고 본다. 가급적 조기에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을 거론한 것을 역설적으로 미국 압박용으로 추가로 보여줄 카드가 소진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차례 핵실험으로 소형화된 핵탄두 기술을 보여줬고 두 차례 ICBM급 '화성-14형'의 발사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지만, 더 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6차 핵실험은 중국이 거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선택하지 못한 입장에서 괌 포위사격 발언으로 핵 미사일을 과시하는 시도로만 해석된다는 것.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괌 미군 기지 타격 위협과 관련해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말'을 했다고 해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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