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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전쟁 가시화?..."괌 기지 미사일 공격" vs "'화염과 분노' 직면하게 될 것"북한 총참모부, "화성-12 괌 포위사격 검토", "선제타격 기도 시 南 불바다로"
강정욱 기자  |  dailie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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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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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강정욱 기자

북한이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군사기지들을 제압ㆍ견제하고, 중장거리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으로 또 다시 미국을 위협하면 그 동안 세계가 볼 수 없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와 우리 공군의 KF-16 2대가 전날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했다.

북한의 거듭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훈련은 이뤄졌고, B-1B 랜서는 제주도 남단에서 동해상으로 내륙을 횡단하는 비행 후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은 전략군 대변인성명을 내고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ㆍ견제하기 위해 중장거리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괌 포위사격 방안은 곧 최고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미제의 핵전략폭격기 B-1B 2대가 남조선 상공에서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공격하기 위한 전쟁연습에 돌아쳤다"며 "노동당의 전략적 핵무력의 일대 시위로 혼이 나간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이 세계면전에서 당하는 수치를 만회해보려고 군사적 모험에 매달리며 최후 발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성명은 또한 "김정은 동지께서는 미국이 예민한 지역에서 부적절한 군사적 망동을 일삼고 있는데, 미제의 침략장비들을 제압ㆍ견제하기 위한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행동방안을 검토하라고 언급하신 바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총참모부 대변인성명을 통해서도 "미국의 예방전쟁에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선제타격 기도에는 보다 앞선 선제타격으로 짓부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총참모부는 "우리 식의 선제타격은 미국의 무모한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괴뢰 1ㆍ3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을 불바다로 만들고, 남반부 전 종심에 대해 모든 타격수단들이 불줄기를 세차게 뿜어낼 대기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 사격계획이 단행될 경우 미국이 우리 전략무기의 위력을 제일먼저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략무기들은 흥정물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미국의 정치ㆍ경제적압박과 군사적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8일 워성턴포스트(WP)는 북한이 ICBM에 탑재가 가능한 소형 핵탄두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미국 당국자들이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고,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위협하면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방정보국(DIA)의 보고서와 관련된 브리핑에서 "북한은 더 이상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런다면 세계가 본 적 없는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라고 경고했다.

WP는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추가적인 위협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분명히 시사한다며, 총체적인 상황에 미뤄볼 떄 전쟁의 가망성이 감돌 수밖에 없는 때라고 우려했다.

미 정치매체 더 힐 역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레드 라인'으로 보고 있다며, 정보당국의 평가는 북한이 이 선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북한은 앞서 유엔의 추가 제재에 맞서 '물리적 행동'을 취하겠다는 성명을 냈다며, 북한과의 갈등 고조가 트럼프 행정부 초반 가장 심각한 외교 이슈로 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이 "위대한 지도자는 행동할 준비가 끝나지 않는 한 적을 위협하지 않는다"며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매케인 의원은 8일(현지시간) 피닉스에서 한 방송과의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동의할 수 없다. 누군가 무엇을 하겠다고 말할 때는 그것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9일 방송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과 잇따른 도발 예고에 대해  "일종의 무력시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가 지금은 정말 일촉즉발, 전쟁으로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어떤 큰 빅딜이 될 수도 있다"며 북미 관계가 변화에 기로에 섰음을 시사했다. 

하 의원은 또 북한의 위협에 대해 "말로 하는 건 다 성동격서"라고 일축하며 연평도 포격과 같은 직접적인 도발은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고, 핵미사일 개발에도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도발을 하더라도 천안함 폭침과 같은 은밀한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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