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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또 '안전 논란' 불러…기다리다 못한 승객이 119 신고
강수연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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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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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강수연 기자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가 갑자기 고장이 나서 탑승객 70명이 무려 3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뒤 1시간 동안 롯데월드 측은 소방 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아찔한 사망사고는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롯데월드의 각종 이용객들의 겪는 안전사고로 인해 '데스월드'라는 오명을 지워내지 못하고 있다.

5일 롯데월드 지하 3층에 있는 놀이기구가 저녁 7시쯤 갑자기 멈췄다. 운행 도중 한 탑승객이 두려움을 호소하며 내리겠다고 하자 기계를 멈추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스크린을 보며 비행체험을 하는 가상 체험 '스카이 스플릿'이라는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멈춰섰고, 고장에 대한 정비가 길어졌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다들 영문도 모른 채 롯데월드 측의 '앉은 상태에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만 반복해서 들어야 했다.

탑승객 가운데에는 방학을 맞은 8~9살 된 어린이가 9명이나 있다 보니 불이 꺼지고 어두워지자 울기까지 했다.

이 와중에 1시간이상 이어지고도 눈에 띄는 조치가 없자 참다 못한 한 탑승자의 구조요청 신고를 받고서야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탑승객들은 어둠과 함께 최대 9m 허공 위의 의자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결국 탑승객 70명 전원은 공중에 매달린 채 3시간이 다 되어서야 놀이기구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롯데월드 측은 정비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매뉴얼대로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신고 시점을 놓쳤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롯데월드 측은 놀이기구를 만든 캐나다 제조사에 원인 규명을 요청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올 때까지 해당 기구를 잠정 폐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은 이미 2010년 10월, 2015년 4월, 지난해 9월까지 고장 사례가 잦았고 각종 놀이기구에서 이용객, 직원의 사상사고가 발생, 괴담으로도 번지면서 '데스월드'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어린이용 관람차의 문이 운행 중 열렸고, 8월에는 '풍선비행' 기구가 수직 상승기의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승객들이 탑승한 풍선 부분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롯데월드의 끊이지 않는 사고로 이용객들의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아울러 제2 롯데월드인  100층이 넘는 롯데월드타워도 시공 과정 중의 사망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말고도 지난해 3월 개장을 앞두고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전망대 '서울스카이'의 임시개장으로 39명이 25분간 갇혔다가 구조되면서 전망대 개장이 4월로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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