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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ㆍ구설수 정치인 '지역구 패널티'…투표는 성숙된 민주시민의 몫[기자수첩] 국민 혈세 낭비 방지를 위한…제대로 된 정치인 뽑기가 먼저
신상인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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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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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신상인 기자

국사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대학 다닐 때 '답사'라는 것을 다닌다. 해당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답사자료집을 펼치면 첫번째 나오는 것이 '지리지(地理誌)'부분이다.

지리지 첫 부분은 그 지역이 언제부터 사람이 살게 됐고 이름이 어떻게 바뀌었나부터 설명한다.

그러다가 해당지역에 불효자가 나오거나 죄인, 역적의 고향으로 지목되면 주(州) 부(府), 군(郡), 현(縣)에서 향ㆍ소ㆍ부곡(鄕ㆍ所ㆍ部曲)으로 강등되기도 한다.

특히 부곡은 양민들이 사는 향이나 소보다 천민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살았다. 그들은 그곳에서 전쟁 노예나 죄인, 천민들은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금ㆍ은ㆍ동ㆍ철ㆍ실(絲)ㆍ종이ㆍ도기ㆍ먹 등을 만들었다.

생활의 열악함을 떠나 해당 군ㆍ현이 향ㆍ소ㆍ부곡으로 떨어지면 지역 이름의 수치가 됐다.

답사를 끝내고 현재로 돌아와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는 대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민의를 대변하고, 정치적 활동도 수행한다. 그 지역 민의도 중요하지만 나라의 여론과 민의도 무시할 수 없다.

선거 때마다 표를 구걸하는 국회의원들, 개인적인 욕심이나 의정 활동 중 막말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사람들이 종종 나타난다.

이들은 지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들이다. 국민들은 국회의원을 뽑아 놓고도 책임이 버릴 수 없어야 한다.

간단한 예로 전 정권에서는 대통령을 잘못 뽑는 바람에 국정농단이라는 ‘글로벌한 치욕’을 감내해야만 했다.

당시 지지율 4%대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의사는 국민의 75%를 웃돌았다. 국민이 책임져야 할 일임을 뒤늦게라도 깨달은 것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과 관련 막말 파문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윤상현 현 자유한국당(과거 새누리당) 의원이 인천 남구을 선거구에서 60%에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됐다.

4ㆍ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세금 도둑이라고 했던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ㆍ의성ㆍ청송)도 지난 총선에서 다시 국회의원이 되며 3선을 누리고 있다.

또한 박 전 대통령 탄핵 청문회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가장 많이 맞은 이완영 의원은 지난 5월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 중에도 국가 기밀사항을 말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로 비난 세례로 명절에 지역구(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를 찾지 않았다는 지역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경기 광명을)이 학교 급식 노동자들을 '밥하는 동네 아줌마', '(파업 노동자는) 미친 놈들'이라는 막말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의원이 연신 사과를 하고 있지만 국민 혈세로 세비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그릇된 처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수시로 몰상식한 상황을 접하면서 아연실색을 당하고만 있다.

다시 답사자료집으로 돌아가서 이런 국회의원들을 선출한 지역주민들이 물론 반성하고 있겠지만 페너티를 주는 것은 어떨까?

선거 투표율도 좋지만 국민의 신성한 선거의무를 제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각성시키는 것도 더 나은 민주사회로 발전하는 시민의 몫으로 인식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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