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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간부급 직원들의 ‘갑질 성추행’…점입가경인 까닭
강수연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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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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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강수연 기자

대구은행(은행장 박인규) 간부급 직원 4명이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가해 직원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개월전부터 대구은행 파견직원으로 근무 중인 A씨는 부서 회식 중 상급자인 40대 부부장급 B씨와 차급 직원 C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

4일 뉴시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간부 직원은 근무 시간 중에도 A씨를 수시로 불러내 입맞춤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가해자로 알려진 B씨는 A씨에게 "너로 인해 이혼을 당하게 생겼다. 이혼을 당하면 자살 하겠다. 너는 간접 살인자"라며 협박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계속된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성추행 사건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선 피해 여직원도 현재까지 밝혀진 3명 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달 본점 인사부 감찰팀은 부서 회식 등에서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과장급 등 4명의 간부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은행은 간부 4명에게 징계가 아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대구은행은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외에도 간부급 직원 4~5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

대구은행이 자체적으로 이번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벌인 가해 직원은 최소 10여명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씨 말고도 올해 초 은행에 입사한 여직원 D씨도 수개월 전 대구의 한 주점에서 회식을 하던 중 다른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차장급 직원 E씨으로부터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 이후 E씨는 D씨에게 "서로 은밀한 사이로 지내자"며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했다.

또 다른 피해 여직원은 F씨는 강제로 모텔에 끌려갔다 달아나기도 했다. F씨는 지난해 초 해당 부서 과장급 직원 G씨가 회식 후 집에 데려다 준다며 택시에 태워 강제로 모텔로 끌고 갔지만 가까스로 도망쳤다.

이후에도 G씨는 지난해 회식 자리에서  F씨가 싫다고 뿌리쳤지만 강제로 입을 맞추고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

반면 대구은행 측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외에는 더 이상 가해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현재 피해 여직원들과 가해 간부들의 진술이 엇갈려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인사부와 감사팀을 통해 확인했지만 더 이상 성추행 가해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도 3명 외에는 아직 확실하게 더 드러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지난 4일 내부 간부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제보자 색출에 나서는 등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직원을 비롯해 전 직원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어떠한 내용도 외부에 발설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등 '집안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취재에 나선 언론사에도 피해 여직원을 볼모로 삼아 "기사화 하지 말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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