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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명칭에 따른 책임과 대가 있어야…갑질 사전방지 교육과정 신설?[기자수첩] "회장님" 소리 듣기 위한 필수 '윤리ㆍ자격' 항목 추가한 과정 필요
신상인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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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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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신상인 기자

일반 기업의 회장은 오너이든 전문경영인이든 최고의 의사 결정권자이다. 그들은 사회적 관계나 업무적 관계를 확보하기 위해 유수한 대학에서 실시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이란 코스를 종종 이용한다.

공부도 주된 목적이지만 인맥과 소양을 넓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대체로 '회장님'들이 수강을 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과목을 추가하고 싶다.

'회장 윤리학'과 '회장 자격학'이다. 대선 때마다 거론되는 유행했던 '‘대통령학'과 비슷할 수 있다.

'회장'들이 사퇴 공식…'갑질'과 윤리적 타락에 따른 일

최근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K그룹 정우현 회장이 갑질 논란으로 사퇴까지 하는 파장이 있었다.

그는 평소 지론을 '돈이 아닌 사람을 쫓는다', '사람을 중시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경비원 폭행이 알려지고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폭언과 자서전 강매, 부당계약 등 갑질 논란이 일었다.

올해에는 이른바 '치즈 통행료' 혐의와 프랜차이즈 탈퇴한 가맹점주에게 행하는 '보복 출점' 혐의가 추가되면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사퇴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것.

그러나 미스터피자의 보복 출점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한 탈퇴 점주는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해 '목숨보다 무서운 갑질'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천호식품 김영식 전 회장도 '가짜 홍삼' 사태의 책임을 지고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게다가 그는 지난해 '촛불집회 발언'으로 개인적 곤혹을 치렀던 바도 있다.

천호식품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산 인삼농축액 수입업자로부터 가짜 홍삼 원료를 구입, 해당 식품들을 제조해 왔으며 최근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결국 천호식품은 일부 제품이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해 왔지만 검찰 조사에서 물엿, 캐러멜 색소 등이 함유된 것이 적발된 것.

그러는 와중에 지난해 거센 민심이 과화문 광장에서 국정농단 세력을 질타하고 있을 때 "광화문 촛불시위에 불순세력이 있다", "'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써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정치적 발언을 할 수도 잇다. 그러나 공인이라면, 적어도 한 기업의 회장이라면 그에 따른 철학이라던지 소신은 잇어야 하는데 논란이 일자 삭제헤 버렸다.

또한 바르게살기협의회 중앙회장을 역임한 BBQ 윤홍근 회장도 '전혀 바르게 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내보여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 2015년 치킨값 인상 후 매출 관련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겼다는 법원 판결로 '각종 구설수'가 일었던 바가 있다.

그리고 지난달 정부와 관련업계의 우려에도 국민 간식 치킨값을 또 인상하려다 공정거래위원회 김상조호(號)가 전격 조사에 나서자마자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문제는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까지 부추키며 동반 가격인상을 노리면서 책임을 회피하려 했으나 다른 업체가 인상계획을 철회하고 오히려 가격 할인판매까지 진행하자 뒤늦게 따라 한 것.

성추행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 회장도 회장 자격시험을 봐야 한다.

문제는 두 치킨업체 회장이나 천호식품과 미스터피자 회장의 갑질, 자격 미달 논란은 개인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수의 프랜차이즈 대리점에게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이다.

그들은 기업과 기업의 얼굴인 회장의 평판에 따라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종업원이 있다면 종업원까지 돌봐야 하는데 자신이 속한 프랜차이즈 회장 때문에 목숨이 왔다갔다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인 것.

'회장'이라는 직책은 자신의 자수성가에 대한 결과일 수 있지만 그 '회장'에 오르는 순간 책임과 대가도 따라야 한다.

아울러 해당 과목을 평가하는 각 대학 평생교육원이나 최고경영자과정 교수들은 엄정한 잣대를 사용해야 한다. 김영란법에 의해 성적 청탁은 절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회장 윤리학'과 '회장 자격학'이 우리 사회에서 개설되고 수강생이 있을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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