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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개혁 대상 4대 재벌 중 공정위 김상조號 첫 타깃되나?[사건 그 이후]일감 몰아주기, 채용 성차별, 사외이사 논란 등 개혁과제 산적
신상인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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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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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신상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공정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상조 교수가 내정했다. 새 정부는 그간의 적폐청산을 주요 공약으로 삼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재벌개혁을 목표로 경제력 집중 억제와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행위, 청년 취업을 저해하는 요소 등에 대한 방침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사건 그 이후]는 LG 생활건강을 통해 이 같은 측면에서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문재인 정부가 사회전반으로 적폐청산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국의 부활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재벌과 그 계열사들이 좌불안석이다.

이런 와중에 LG 계열사 LG생활건강은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와 신입사원 성차별 광고 논란 등 많은 의혹에 휩싸이며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우선 LG생활건강은 구광모 상무의 처가로 알려진 주식회사 보락의 주요 매출처 5위권에 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구 상무와 보락 창업주 정기련 대표의 장녀 정효정 씨의 2009년 혼인 이후 보락 매출에서 LG생활건강이 차지하는 금액과 비율은 ▲2010년 7억8,871만 원(3.4%) ▲2011년 14억3,013만 원(5.66%) ▲2012년 27억295만 원(8.61%) 등으로 점차 높아졌다.

이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다. 더구나 구상무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경영승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고 있어 이 같은 의혹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LG생활건강에 입사한 50여 명의 직원들을 상대적으로 복지와 근무조건 등이 좋지 못한 자회사 더페이스샵으로 발령해 사기 논란이 일었다.

더페이스샵은 LG생활건강에 비해 1,000만 원 이상 낮은 연봉과 짧은 휴가, LG생활건강으로 인사이동 불가 등 복지혜택에 차이가 있다.

해당 직원들은 은행업무 도중 은행직원으로부터 LG생활건강 직원이 아니라는 말을 처음 듣고 자신이 더페이스샵 직원인 것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광고 포스터에 성차별 논란 여지가 충분한 내용을 담아 다시한번 빈축을 샀다.

해당 포스터에서 단정한 옷차림을 한 남성모델은 “진짜 너의 모습을 보여줘”, ‘마케팅, 그 어려운 걸 또 해내지 말입니다“ 등 문구를 통해 신입사원 채용을 홍보하는 반면 가슴골이 보이는 옷차림을 한 여성모델은 ”선배님 기다릴게요“라는 다소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또 지난 3월 LG생활건강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LG그룹과 주요 거래 관계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표인수 태평양 변호사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에 재선임 되면서 세인들로부터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표 변호사는 2014년 감사위원직을 맡아왔으며 그가 속한 법무법인 태평양은 LG 그룹이 의뢰한 32건의 사건 중 13건을 수임하면서 LG와 끈끈한 관계를 드러냈다.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사위원회와 기업을 감시해야 하는 사외이사에 LG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표 변호사가 재차 선임되면서 경영투명성에 대한 의혹 마저 불거진 것.

이 밖에 LG생활건강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약 4억4,000만 원을 출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대기업으로서 책임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다.

이러한 LG생활건강의 행태에 정권이 교체되면서 적폐청산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공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재벌 저격수인 김상조 교수를 발탁해 내정하면서 재벌개혁을 목표로 경제력 집중 억제와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해 “보락은 1990년대부터 LG생활건강과 지속적으로 거래해온 업체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거래액이 커진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매출액과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정상적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페이스샵 논란에 대해서는 “입사할 때 정식계약서를 작성하고 인턴으로 배치되는 과정에서 본인이 더페이스샵 직원이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 없다”며 “자신이 배치되는 회사조차 은행에 가서야 알게 됐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표 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나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금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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