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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경영복귀'…사상 최대 투자계획 추진
신상인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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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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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신상인 기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4년여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사내 공식 행사에 두 자녀와 함께 참석해 경영 복귀와 함께 공격적 경영에 나설 관측이다.

지난달 귀국한 이 회장은 수원 광교신도시 통합 연구개발센터 'CJ 블로썸파크'에서 열리는 '온리원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 자신의 복귀를 공식화한다.

실제 CJ는 올해 이 회장 복귀에 맞춰 5조 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 1조9,000억 원이던 2016년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CJ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17일 열리는 이 자리에는 이 회장의 최근 임원으로 승진한 이 회장의 딸 이경후 CJ미국지역 본부 통합마케팅팀장(상무대우)과 경영 수업 중인 아들 이선호 CJ주식회사 부장이 함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온리원 컨퍼런스'는 뛰어난 실적을 올린 직원을 시상하는 행사로, 이 회장은 7년 전 온리원컨퍼런스에서 2020년까지 매출 100조 원, 해외매출비중 70%를 달성하겠다는 '그레이트 CJ2020' 플랜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행사는 검찰 수사를 받은 2012년 이후 중단됐다.

지난 2013년 검찰은 이 회장 일가가 해외에 설립한 위장 계열사 등을 통해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2008년에도 이 회장은 40여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천억 원의 개인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회장이 서둘러 1,700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고,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상속재산이라는 이유로 무마된 바 있다.

이 회장은 그 해 7월 횡령ㆍ배임 혐의로 구속수감 된 이후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자유의 몸이 됐고, 이후에는 미국 등을 오가며 지병 치료에 전념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행사에 참석해 임원들과 인사를 하고, 경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영 복귀와 함께 그레이트 CJ 플랜 달성을 위한 공격적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 CJ그룹의 도약을 위한 인수ㆍ합병(M&A) 등 '공격 경영'을 선포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CJ그룹의 매출은 30조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4년 이내에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려면 글로벌 기업 M&A가 필수적이다.

CJ그룹은 총수 부재기간 중 코웨이와 대우로지스틱스, 티몬, 동부익스프레스, 동부팜한농, 맥도날드, 동양매직 등의 대형 딜에 뛰어들었다가 중도포기하거나 탈락해왔다.

한편, 이 회장은 당장 등기이사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1994년 이후 22년간 CJ제일제당 등 7개 주력회사의 등기이사를 맡아왔지만 비자금 문제가 불거진 이후인 2014년 이후 순차적으로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CJ그룹 관계자는 "등기이사가 되려면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복귀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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