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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하기스 아기물티슈, '실명' 유발 '메탄올' 검출…소비자 반발 확산식약처, 판매중단…삼성전자 하청업체ㆍ자동차 워셔액 등 메탄올 '실명' 우려
강수연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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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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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강수연 기자

유명 아기 물티슈 제품에서 실명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메탄올'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회수에 나서면서 판매 중단까지 내려졌다.

유한킴벌리는 전제품을 회수, 환불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그동안 유한킴벌리가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믿었는데 실망했다"는 반응을 쏟아 내는 등 오히려 반발은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면피용 꼼수 환불'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한 뒤 택배기사의 수거를 기다려야 하는 등 환불절차가 복합하고 번거롭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아기들이 수난이다. 12일 SBS 보도는 산모의 가슴에서 터진 보형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모유가 나오는 유관으로 흘러나와 아기 입 속에 들어가는 일이 일어났다.

병원 진단결과 5년 전 가슴확대 성형수술에 사용된 보형물이 이미 파열됐고 맑은 액체 형태도 변한 실리콘이 유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한 이번 유한킴벌리 아기용 물티슈 사태처럼 우리 몸에 메탄올 성분이 들어오면 여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데, 가장 치명적인 것은 '시신경 손상'이다

삼성전자 부품 납품업체에서 발생했던 5명이 일 한지 3주만에 실명했던 사고 역시 메탄올 중독된 것이 원인이었다.

1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한킴벌리가 제조ㆍ생산한 물티슈 '하기스 퓨어 아기 물티슈' 등 10개 제품에서 메탄올 허용기준이 초과 검출됐다고 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해당 물티슈에 대해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조치하고 허용 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 전체에 대해서도 잠정 판매중지하고 검사명령을 지시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이들 제품에서는 두통과 구토, 어지러움,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메탄올'이 허용기준(0.002%) 최대 2배 초과한 0.003~0.004% 검출됐다.

메탄올은 과다섭취 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식약처는 이번에 초과된 메탄올 수치는 위해평가결과 국내ㆍ외 기준, 물휴지 사용방법 등을 고려할 때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해평가결과 성인이 메탄올 0.004%가 혼입된 화장품을 매일 사용하고 화장품이 100% 피부에 흡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건강에 위해를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화장품에 대한 국내 메탄올 허용기준은 비의도적으로 혼입될 가능성을 고려해 전체 함량 중 0.2%이하이지만 물휴지의 경우에는 영유아 등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해 0.002%로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 메탄올이 제조 과정 중 혼입된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 중에 있으며 잠정 판매 중지된 10개 품목에 대해서는 검사명령 결과에 따라 메탄올 함량이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만 유통할 예정이다.

이번 회수대상 제품은 ▲하기스 퓨어 아기물티슈(사용기한 2017년 08월 29일, 10월 8일) ▲하기스 프리미어 아기물티슈(2017년 08월 26일, 08월 25일, 9월 17일) ▲그린핑거 자연보습 물티슈(2018년 08월 04일, 9월 21일, 9월 5일)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아기물티슈(2017년 9월 24일, 9월 27일) ▲하기스 프리미어 물티슈(2017년 09월 11일) ▲하기스 퓨어 물티슈(2017년 8월 30일) ▲그린핑거 수분 촉촉 물티슈(2018년 4월 14일) ▲그린핑거 퓨어 물티슈(2018년 12월 24일) ▲하기스 수딩케어 물티슈(2017년 9월 20일)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물티슈(2017년 9월 24일) 등 10개 제품이다.

유한킴벌리가 제조ㆍ생산하는 12개 물티슈 중 판매중지된 10개를 제외한 '크리넥스 맑은 물티슈'와 '크리넥스 수앤수 라임물티슈' 등 2개 품목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경기 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 유통 중인 물티슈에 대한 메탄올 함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한킴벌리가 제조한 물휴지에서만 메탄올이 검출된다는 사실을 통보해 옴에 따라 12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 따른 것.

회수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유한킴벌리 고객센터(080-010-3200)를 통해 반품 및 환불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한킴벌리의 사과와 회수 및 환불 조치에도 소비자들의 반발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유한킴벌리가 정해놓은 까다롭고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한킴벌리에서 만들어놓은 웹사이트에 개인 정보를 입력한 뒤 환불을 신청하거나 고객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

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택배기사들을 보내 제품을 회수한 뒤 통장으로 환불 금액을 지급하는 형식이다.

택배 기사들의 제품 회수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환불을 요구한 뒤 택배 기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주부 C씨는 인터넷 카페에 "설 명절 기간이라서 그런지 환불을 요구한 뒤 2~3일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디 cry3***는 "아이가 사용했던 제품인데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소름이 끼쳤다"며 "그동안 사용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보상할꺼냐"고 따져 물었다.

아이디 spa***는 "식약처에서 판매를 중지 명령을 내릴 정도면 해당 제품을 사용했을 대 인체에 위해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기 물티슈를 성인이 사용했을 때 건강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디 tngu***는 "기업 이미지가 좋은 기업이라서 그동안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실망했다"며 "유아용 물티슈에 메탄올 허용기준 초과라니 말도 안 된다. 돈 더 주고 일부러 하기스 썼는데…"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몸에 메탄올 성분이 들어오면 여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데, 가장 치명적인 것은 시신경 손상이다

지난 1월 삼성 갤럭시 부품 납품업체에서 발생했던 5명의 메탄올 중독 사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2명의 추가 재해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들은 일 한지 3주만에 실명했고 메탄올 연기에 중독된 게 원인이었다.

자동차 창문을 닦는 워셔액은 메탄올이나 에탄올이 주원료인데, 에탄올은 우리 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에탄올 값은 메탄올보다 2배 정도 비싸다 보니, 주로 메탄올 워셔액을 많이 쓰게 된다. 특히 보통 주유소에서 1,000~2,000 원에 넣는 워셔액은 다 메탄올이라고 알려졌다.

메탄올 워셔액은 외국에선 인체 유해성 때문에, 사용 규제를 받고 있을 정도로 관리 대상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정부에서 안전성을 검토 중인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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