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금 거래' 관련 하나은행 본부장 비호 의혹과 이상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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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자금 거래' 관련 하나은행 본부장 비호 의혹과 이상한 구설수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7.01.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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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독일 대출, 서울'비밀방' 제공 의혹까지…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지적

KEB하나은행이 '최순실 독일 재산 관리' 연루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임원의 사무실을 비밀리에 다른 장소로 옮겨줬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을 낳고 있다.

하나은행은 해당 임원이 독일법인장을 마치고 지난해 1월 귀국한 지 두 달 만에 영업본부장 직제를 2개로 만들며 그를 본부장으로 승진시켜 특혜 의혹이 있었던 바 있다.

이에 더해 최순실의 자금 거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다는 '비밀방'을 하나은행 측에서 제공했다는 것으로 의혹으로 파문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또한 이 임원은 2015년 말 독일법인장 시절 만 19세인 정유라에게 38만 유로(4억8,000만 원)를 대출해주고 대학 후배를 최 씨 모녀의 독일 회사 비덱의 직원으로 소개시켜준 사실도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임원은 최근 7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독일 재산 관리 4대 조력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인물로 이상화 글로벌영업 2본부장이다.

11일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이 본부장이 지난 6일부터 기존 하나은행 서울 명동 본점 16층에서 종각 본점 그랑서울 빌딩 24층 사무실로 출근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본부장에게 새로 배정된 사무실은 서울 종각 본점 24층 연금부로, 경비원이 일일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게 돼 있다.

이 본부장이 외부 시선을 피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비밀 사무실을 제공해 준 것.

매체의 관련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빌딩 관리책임자는 "이달 초부터 이곳에 이 본부장 방이 만들어졌다"며 "기존 방을 사용하던 임원이 나가고 이 본부장이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향신문은 "다른 임원의 비우면서까지 이 본부장을 조직적으로 비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자택으로 취재를 갔더니 기자를 보자마자 황급히 비상계단을 통해 도망쳤다고 보도했다.

지난번 영업본부장 승진에 대해 하나은행은 이 본부장을 조직적으로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고개를 들며 큰 파장이 일었지만 당시 하나은행 측은 "어떤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던 바 있다.

그런데 또 이번에 소위 최순실 자금 관련 '비밀방' 의혹은 이런 파문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자신의 후배를 최 씨 모녀의 독일 회사에 낙하산으로 취업시켰다는 것으로 미뤄 볼 때, 이 본부장이 최 씨의 자금 거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언론에서 이 본부장을 너무 찾아오는 등 도저히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사무실을 이전한 것뿐"이라며 업무를 보기 위해 자리를 옮긴 것뿐 '비밀방'이라는 의혹은 터무니없는 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옮긴 사무실은 앞서 나온 언론매체의 보도와는 달리 애초에 연금사업본부와 PB팀이 합쳐지며 빈 사무실이었다고 설명했다.

누군가를 내보내면서까지 사무실을 공실로 만들어 이 본부장이 사용한 것은 아니고,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직적인 비호라는 질문에는 강하게 부정했다.

이 밖에 이 본부장이 위 수술 후 출근을 하지 못하고 사표를 제출한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는 "위 수술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표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하나은행 홍보담당 안영근 전무는 매체를 통해 "이 본부장에게 '떳떳하게 나서서 해명을 하라'고 설득 중이나 자신은 조직에 누를 끼친 적이 없다고 한다"며 "금융감독원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 본부장을)그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은행 측은 특검 수사 의뢰 요청 상황과 관련해선는 "아직 출석을 요청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앞서 9일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독일 재산 현황에 대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 현지법인장, 박승관 변호사, 윤영식 씨(데이비드 윤), 장남수 대리 등 4명을 조사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교포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비덱에서 통역ㆍ총무 일을 본 박재희 씨를 비덱 측에 소개해준 사람도 이 본부장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과 박 씨는 고려대 독문과 출신 선후배 사이로 일자리를 찾고 있던 박 씨에게 이 본부장이 비덱 근무를 제안했다는 것.

A씨는 한국 언론에 박 씨의 입장을 전달해 온 인물이며, 박 씨는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서 증인 채택 여부도 논의됐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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