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가짜 홍삼 농축액'에 앞서 김영식 회장 발언…'곤혹' 가중
천호식품, '가짜 홍삼 농축액'에 앞서 김영식 회장 발언…'곤혹' 가중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7.01.0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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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인 천호식품(대표 김지안)이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섞인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팔다 검찰에 적발됐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의 지난해 '촛불집회 발언'으로 곤혹을 치렀던 바 있어 이번 가짜 홍삼 판매로 이미지 추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천호식품이 판매한 '6년근홍삼만을', '6년근홍삼진액', '쥬아베홍삼', '스코어업' 제품에 물엿과 카레멜 색소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24조제1항에는 홍삼 등의 제품에는 물엿이나 캐러멜 색소와 같은 원료로 제품 생산이나 판매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천호식품 관계자는 "천호식품의 홍삼 관련 4개 제품이 유효성분 함량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와 회수조치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그 동안 모든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을 철저히 검사해왔는데 원료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6년근홍삼만을(유통기한 2017년 1월17일~10월16일) △쥬아베홍삼(2017년 3월27일~8월21일) △6년근홍삼진액(2017년 8월25일~11월7일) △스코어업(2017년 8월30일~10월16일) 등 4개다.

천호식품은 해당 제품 중 일부는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해 왔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물엿, 캐러멜 색소 등이 함유된 것이 적발된 것.

천호식품은 이날 "천호식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께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들은 "문제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했고,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님들에겐 남은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해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삼농축액이 입고될 때 마다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해 기준치에 적합한 원료만 제품에 사용했다"며 "하지만,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호식품은 지난해 말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이 촛불집회와 관련된 글을 게재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일당백 하는 나라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해야되는데. 뉴스보기가 싫어졌다"며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이야기 파해치는 언론 등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고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보수단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동영상도 함께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천호식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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