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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말따로 행동따로 했던 그 전후 이야기[사건 그 이후]폭행ㆍ폭언, 자서전 강매, 부당계약 등 갑질 논란 재조명
안재선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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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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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안재선 기자

갑질로 물의를 빚었던 정우현 MPK(미스터피자코리아) 회장이 갑질로 논란을 빚은 뒤 사과해 일단락됐으나 과거 인터뷰가 다시 등장하면서 재차 곤혹스러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은 돈이 아닌 사람을 쫓는다’, ‘사람을 중시’하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한 언론매체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이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 전혀 상반된 내용이었다는 것.

6일 시사전문매체 '시사오늘'이 정 회장의 과거 발언을 분석했다. 정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진짜 아무것도 없는 ‘을’에서부터 시작해서 성공한 사람’이라며 자수성가한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지난 4월 경비원 폭행이 알려지고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폭언과 자서전 강매, 부당계약 등 갑질 논란이 일면서 과거 인터뷰와는 전혀 상반된 행동이 재차 조명되고 있는 것.

특히 놀라운 것은 스스로 을에서 시작해서 사람을 중시하며 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린다면서도 갑이 된 후에는 재벌들의 ‘갑질’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A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태어난 곳은 경남 하동군 고전면이다. 등잔불 켜고 밤을 맞이해야 하는 깡촌이었다”면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쇠죽 끓이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땔감을 구하러 뒷산을 헤매고, 뙤약볕 아래서 밭을 매야 했다. 놀고 싶기도 하고, 일만 하는 게 짜증이 났지만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어머니 말씀 때문에 농땡이도 못 피웠다”고 회고했다.

또 정 회장의 말에 따르면 정 회장은 동대문에서 장인이 경영하던 섬유업체에서 일하다 장인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았고, 가게 벽에 ‘퇴직금 지급 점포’라고 쓴 액자를 내걸었다.

이 액자 내용은 점원들에게 ‘당신들이 주인이다’라며 종업원들을 아꼈다는 해석으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서 이어진 정 회장의 경영은 미스터피자로 사업을 변경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미스터피자 방배동 사옥에는 복도 곳곳에 ‘신발을 정리하자’는 사훈에 대해 정 회장은 “겸손하자는 의미다.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 나를 낮추고, 고객을 섬기는 자세를 갖추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15년 1월 B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어린시절 어렵게 생활했던 사연을 밝히면서 자신을 “일을 즐길 줄 아는 최고의 전문가, 자신의 방면에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 바로 ‘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꾼은 사람을 벌고 아마추어는 돈을 번다”면서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사랑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언제나 상대를 섬기는 정신을 가지는 ‘제대로 된 인간’이 돼야 한다”고 덧붙인 그는 항상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이 바로 ‘돈이 아닌 사람을 쫓는 것’이다.

성공의 잘못된 투영…갑질의 종합 결정체, 정우현 회장

하지만 정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과 미스터피자 가맹점주을 통해 폭로된 논란은 신념과는 정 반대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2일 서울 서대문구 한 식당건물에서 자신이 안에 있는데도 셔터를 내렸다는 이유로 경비원 황 모씨를 폭언하며 때렸다.

논란이 일자 미스터피자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정 회장 이름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은 총 8줄로 돼 있다. 이를 두고도 ‘지극히 형식적인 보여주기식이다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다’며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불매운동 목소리가 나오자 가맹점주협의회는 4월 6일 미스터피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면서 그동안 정 회장의 횡포를 폭로했다.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미스터피자의 최 모 가맹점주에게 ‘너는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 ‘넌 패륜아’라고 폭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현행법상 적법한 식자재 카드 결재를 요구하는 가맹점주에게 ‘금치산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 유가공업체와 직거래하면 7만 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치즈를 미스터피자가 9만4,000원에 공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갑질의 종합 대명사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협의회 측은 “정 회장은 가맹점이 낸 광고비로 자신의 자서전 ‘나는 꾼이다’를 구매해 고객에게 대여했으며, 베스트셀러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맹점주들에게 수백 권씩 강매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실제 이 책은 지난 2012년 2월 발간 후 3주 연속 경영분야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단지 경제력과 힘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폭행하고 폭언하는 갑질은 반드시 근절돼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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