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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2년 경과…끝나지 않은 하루[사건 그 이후]사고 이후 보상 등 책임지지 않는 코오롱그룹
이정하 기자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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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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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이정하 기자

2년 전 한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서 체육관 지붕이 내려앉는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아직도 20여 명에 대한 보상이 갑론을박 상태다. 양측이 서로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를 [사건 그 이후]를 통해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지난 2014년 2월 17일 발생했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건 이후 2년이 되도록 피해자에 대한 코오롱 측의 보상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해당 사건은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도중 지붕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행사장 지붕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학생들과 이벤트 회사 직원 등 총 10명이 숨지고 공식적으로 204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사건 경과 9시간 만에 마우나오션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이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공식적으로 사죄를 하고 피해자에 대한 완벽한 보상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 일부 매체에 따르면 코오롱 측은 사망자 유가족에게 1인당 5억9,000만 원을 배상했지만 반면 부상자들에 대한 보상은 아직까지 완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코오롱 측과 지난해까지 합의가 이뤄진 부상자는 180여 명으로 나머지 20여 명과는 현재까지 합의 진행 중이다.

특히 아직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부상자들의 대부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됐던 부상자 정모 씨 어머니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정 씨는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건 이후 코 연골이 내려앉아 수술을 하고 턱이 내려앉아 지금까지 턱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 씨의 정신적 상태인데 육교를 건너지 못하고 지하철도 혼자 탑승하지 못할 뿐 아니라 꿈에서 누군가 자신을 죽이러 온다고 하는 등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결국 정 씨는 이러한 사고 후유증으로 2학년 1학기에 대학교를 자퇴했다.

하지만 정 씨의 어머니는 뻔뻔한 코오롱 측의 입장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정 씨 어머니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코오롱 측 보상 담당자가 “시집이나 보내버려라”, “차라리 소송을 제기해라”, “(정 씨가) 안 아프고 컸을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또한 정 씨 어머니는 코오롱 측 보상 담당자에게 “1억 원 이하라면 합의해 줄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크게 상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또 다른 부상자 가족은 “사고 발생 직후 코오롱 측은 사과와 함께 피해자 보상에 성의를 보이기로 했으나 시간이 흐르자 공탁금만 걸어놓은 채 치료비도 제대로 지급해주지 않았다”며 “돈을 떠나 코오롱 측 행위가 괘씸해 소송을 벌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확인한 결과 코오롱 측은 “상식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 측에 어떻게 저런 안하무인의 발언을 할 수 있겠느냐”며 억울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정 씨 어머니가 딸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자 “어서 치료를 마치고 완쾌해서 학교도 다시 다니고 시집도 잘 갈 것이다”고 위로한 것이며 소송에 관한 발언 역시 여러 가지의 해결 방법을 설명 중 나온 한 가지의 대안이었을 뿐이라고 전해 왔다.

또한 “안 아프고 컸을 것 같다”는 발언은 정 씨가 어렸을 적 잘 성장해 왔을 것 같다는 칭찬 겸 격려를 한 것이며 이 밖에 합의금은 조정 중이고 구체적인 금액은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고로 인해 대학 신입생 환영회의 판도도 변화하는 추세다.

다수의 대학이 신입생 환영회의 규모를 줄이고 교내 행사로 대체, 외부에서 행사를 개최할 시 안전교육과 보험 가입, 지도교수 동행 등을 의무화해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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