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이명희 모녀 '갑질'…비행기, 호텔 안 가리고 난무
조현아-이명희 모녀 '갑질'…비행기, 호텔 안 가리고 난무
  • 정성우 기자
  • 승인 2015.01.13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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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女승무원, '교수 자리 준다' 거짓 진술 요구 의혹…사무장의 흐느낌
인천 하얏트호텔 직원 폭행ㆍ욕설 증언도…오너일가 나타나면 '비상'

[데일리즈 정성우 기자]

'땅콩 회항'으로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해당 여승무원에게 거짓 진술을 요구하며 대학 교수 자리를 줄 것을 약속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조현아 전 부사장과 어머니 이명희 씨 모녀가 호텔 직원을 폭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며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고약한 횡포에 조명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여승무원들은 거짓 진술로 국토부 조사에 임했으며,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까지 포착돼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출연해 '땅콩 회항'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땅콩 회항'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의 검찰조사가 진행된 날, 소리 없이 활짝 웃는 조모 승무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땅콩 서비스 당사자인 김모 승무원은 대한항공 측에서 사건이 잠잠해지면 인하대 겸임교수 자리를 약속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들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술과 폭력이 일체 없었다"고 국토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검찰조사를 마친 후에는 대기하고 있던 대한항공 관계자들의 차에 올라탄 것으로 방송으로도 보여졌다.

▲ '땅콩 회항' 서비스 당사자인 여 승무원이 검찰 조사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이 모습을 본 박 사무장은 "여승무원들은 그 상황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욕설도 듣고 파일로 맞기도 했지만 자긴 그런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더라"며 "이 일이 잠잠해지고 나면 모 기업이 주주로 돼 있는 대학교에 교수 자리로 이동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더라"고 주장했다.

또한 제작진이 공개한 녹취파일에는 중년 남성들이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입을 맞추라며 은밀한 지시를 내리는 것과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부사장의 지시가 아니라고 진술하라', '이번 일이 끝나고 나면 절대 잊지 않겠다' 등 회유를 암시하는 말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 남성은 "나는 거의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이야기하겠다"며 흐느꼈다.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박 사무장이었다.

박 사무장은 "다수의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끝까지 못 하겠다고 할 만한 힘이 없었다"며 당시 회유에 동의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에 사건 발생 직후 간부들의 지시에 따라 진술했지만, 자신에 대한 '찌라시'가 돌고 있다는 것을 지인을 통해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찌라시에는 대한항공 내에서 박 사무장의 평판이 좋지 않고, 승무원과 엔조이를 즐기고 성희롱을 일삼는 등 품행이 문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찌라시의 주장과는 달리, 전ㆍ현직 승무원 모두 박 사무장에 대해 "강직한 면이 있다. 동료의식이 굉장히 강하고, 같이 비행하는 승무원들을 챙겨줘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분이다", "나이 많은 편도 아닌데 과락 없이 계속 진급한 분이다", "여승무원과 어깨만 부딪쳐도 사과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입을 모았다.

게다가 이날 방송에서는 전현직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땅콩 회항 같은 사건은 비일비재하다. 이런 게 뉴스에 나왔다는 게 오히려 의아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대한항공 오너일가가 여승무원의 외모를 비하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전직 승무원은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한테 '저렇게 호박 같이 생긴 애를 왜 서비스를 시키냐'고 했다며 사무장이 후배한테 시켜서 '가서 사과드려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전직 승무원은 "서비스 실수도 아니었으나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조 전 부사장의 대한항공 계열 호텔의 직원 폭행 사건도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하얏트호텔 수영장에서 조 전 부사장은 호텔 직원에게 냅다 고함을 지르고 발로 차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

주변에 다른 방문객과 직원들이 있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질을 부렸다'는 것. 조 전 부사장의 이 같이 난폭한 행동은 호텔 직원들에게 낯선 일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한항공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인천 하얏트호텔 직원들도 "오너일가가 뜨면 호텔 전체가 비상이다"라며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그 딸에 그 엄마'인 듯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몰상식한' 갑질 행태는 이번만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오너일가의 부적절한 행태가 종종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지만, 지난 3일 D커뮤니티에는 조 전 부사장의 어머니 이명희 씨 목격담이 올라와 화제다.

2012년경 조 전 부사장의 폭행으로 알려졌던 하얏트호텔 프론트에서 약 1년 간 근무했다던 글쓴이는 한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는 글을 퍼왔다며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 호텔 로비에 있는 소파, 테이블, 액자 등 인테리어 용품이 이 씨가 직접 프랑스 등에서 공수하는 등 애착이 컸던 것으로 말했다.

이 와중 이 씨는 한 외국 어린이의 장난으로 소파에 있던 쿠션이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고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도 많이 있던 로비 한가운데서 "지배인 나와"라며 큰 소리를 질렀다는 것.

이 씨는 많은 사람들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결국 지배인의 뺨을 3차례 연속 때리며 "야, 너 이 쿠션이 얼마짜린 줄 알아" 등 모욕적인 언사를 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보자는 "조양호 부인 이명희 씨 대단하네"라며 해당 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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