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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청소년 교육활동 전환…흥미 백배만화와 웹툰 바르게 읽기…'웹툰 작가의 꿈' 동아리 활동
한경화 외부기고가  |  dailie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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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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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한경화 외부기고가

웹툰을 기반으로 한 케이블 방송 tvN 금ㆍ토 드라마 '미생(未生)'이 평균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을 시작한 이래 연속 케이블, 위성, IP TV 통합 전 연령 남녀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전국민 '미생 신드롬'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달 초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주연 배우들의 이미지 컷에 원작 캐릭터를 그려 넣은 스페셜 포스터 공개만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미생'을 보고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인 직장인과 그들의 생활 장소인 회사가 연관키워드 탑 7위 안에 들어 미생의 인기요인 중 가장 큰 요인이 '직장인들의 공감'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실제 회사 간부들이 '이런 인물들로 성장해 달라'는 의미로 법인카드를 이용해 서점에서 책으로 발간된 '미생' 세트를 구매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는 경험담도 있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프로바둑기사 입단이 좌절된 후, 원인터내셔널이라는 무역상사에 입사한 장그래(임시완 분)와 그의 주변 사람들, 직장 동료 간의 갈등·동료애를 그린 드라마다.

그래서 '미생(未生)'은 바둑 용어다. 바둑에서 미생은 살아있지 않은 상태 혹은 그 돌을 이르는 말이다. 영어 이름도 Incomplete Life(미완성의 인생)다.

완전히 죽은 돌을 뜻하는 사석(死石)과는 달리 미생은 완생(完生)할 여지를 남기고 있는 돌을 의미한다는 뜻이다.

TV 속 드라마에서도 장그래의 상사 오 과장(오상식, 이성민 분)은 "우리 모두가 미생"이라며 "누구나 완생을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 '미생', 아니 웹툰에 청소년들 관심도 폭주하고 있다. 그래서 만화와 웹툰을 교육의 장으로 끌어들였다.

정규 수업활동으로는 어려울 수 있는 장르를 방과 후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으로 변형시키면 건전한 청소년 여가와 장래의 꿈을 만들어내는 토양으로 삼을 수 있다.

먼저 충청남도 천안 동성중학교에서는 '웹툰 작가의 꿈' 이라는 동아리활동을 시작했다.

   
▲ 케이블 방송 tvN 드라마 '미생' 포스터 ⓒ인터넷 커뮤니티
'웹툰 작가의 꿈' 동아리…청소년들과 출발점 동일하게

요즘 중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예전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관심은 있어도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채 이것저것,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만 할 뿐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웹툰 작가의 꿈'은 '만화와 웹툰 바르게 읽기'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만화나 웹툰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많은 학생들이 모여 만들었다.

그래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끼를 찾고, 애니메이터나 웹툰 작가의 꿈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처음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청소년을 장악해버린 만화와 웹툰, 청소년들에게 만화와 웹툰을 어떻게 접근시킬까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봤다.

'우리는 어떻게 읽고 있나', '과연 우리가 읽고 있는 만화와 웹툰은 유익한 내용일까', '우리가 만화나 웹툰을 잘 읽고 있는 걸까', '이런 고민을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해결하자'라는 생각으로 학생들과 동아리를 시작했다.
 
그런데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학생들은 유익하고 좋은 만화와 웹툰, 선정적이거나 내용이 좋지 않은 만화나 웹툰에 대해 교사인 저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스스로 정화장치를 두고 있는 듯 좋지 않은 유해물들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래서 캐릭터 따라 그리기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만화 캐릭터 그리기나 스토리 상상과 창작 수준을 매우 높일 수 있다.

또, 동아리 회원 중 만화나 애니메이션, 웹툰에 대한 관심을 넘어 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과 관련 계통의 진로를 꿈꾸거나 웹툰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웹툰 작가의 꿈'동아리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웹툰 작가의 꿈' 동아리 활동을 소개

일반적으로 만화나 웹툰 관련 동아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을 정하고 활동을 할 수 있다.  

우선 만화와 웹툰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생각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만화와 웹툰을 읽고 분석 및 비평을 통해 만화와 웹툰의 유해성과 중독에 대한 문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게 한다.

동아리 회원 간 서로서로 좋은 만화나 웹툰 골라 추천하기, 만화․웹툰 중독 예방하기, 웹툰에 달리는 청소년 유해 댓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만화와 웹툰을 통한 세상 보는 눈과 생각을 키우게 한다.
 
이렇게 한 학기 동안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했던 활동들을 바탕으로, 다음 학기에는 한창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만화와 웹툰 보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길 수 있다.

자칫 심각해지면 만화 또는 웹툰 중독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내용과 일부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된 웹툰들의 목록을 작성해 소개도 한다.

또 이에 대한 홍보자료도 만들어 교내에 게시하고 전파해 친구들에게 '좋은 웹툰 보기 홍보대사 역할도 제안할 수 있다.

둘째는 만화와 웹툰 그리기를 통해 국어과목과 교과활동에 대한 관심을 둘 수 있다.

동아리 회원 중에는 캐릭터나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고 잘 그리는 친구들도 있고, 관심은 있으나 캐릭터나 만화 그리기가 서툰 친구들도 있다.

솜씨가 수준급인 친구들은 스스로 캐릭터를 창작해 그리고, 솜씨가 조금 부족한 친구들은 기존 작품들의 캐릭터를 따라서 그리며 솜씨를 늘리고 있다.

두 번째 학기부터는 스토리 창작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만화나 웹툰 스토리 대본을 쓰고, 솜씨가 좋은 파트너와 팀을 이뤄 글과 그림의 저자가 돼보는 활동도 흥미로울 수 있다.

셋째, '웹툰 작가의 꿈' 동아리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나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막연한 희망을 가진 친구들이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목표를 정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진로 탐색과 진로 설계 활동을 해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아리 회원 각자가 그린 작품들을 바탕으로 개인 포트폴리오를 완성도 있게 만들어 나가게 한다.
 
동아리 전체적으로는 앞서도 언급한 대로 건전한 만화ㆍ웹툰을 통한 세상보기와 유해한 만화와 웹툰 골라보기, 만화와 웹툰 중독 예방 등에 관한 홍보자료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좋은 만화 및 웹툰 보기'등에 대한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다.

기회가 된다면 블로그를 통해 웹상에서도 우리 동아리의 이런 활동들을 널리 알리고 싶다.  
 

천안동성중 국어교사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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