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그랜드 성형외과…여고생 두달째 '의식 불명'
강남 그랜드 성형외과…여고생 두달째 '의식 불명'
  • 김윤숙 기자
  • 승인 2014.02.12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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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중환자실, 수술 집도의는 오리무중

[데일리즈 김윤숙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 그랜드성형외과병원(대표원장 유상욱)에서 한 여고생이 눈과 코 수술을 받던 중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국내 일부 언론보도와 SNS에 따르면 강원도 삼척에 거주하는 피해 여학생 장모 양(19)이 지난해 12월 9일 눈과 코 성형을 위해 찾은 그랜드성형외과에서 수술 도중 의식불명으로 인해 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장 양은 수술 도중 병원 내에 대기 중인 보호자 동의 없이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 후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장 양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며 그대로 방치한 병원 측이 뇌사상태로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가자 그때서야 이를 발견하고 뒤늦게 119구급차량을 이용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한 것이 알려졌다.

보호자와 친구들은 장 양이 2시간 30분 정도면 마무리되는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보호자 동의 없는 전신 마취에 이어 수술실에 들어간 지 7시간 만에 후송된 점 등을 들어 수술 중 심각한 문제가 발생, 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던 병원 측의 ‘의료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이 때문에 장 양은 다른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인 상태로 2개월째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일부 보도와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수술을 집도한 조모 원장은 사고 직후 병원을 그만두고 잠적한 상태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장 양의 보호자와 친구들 80여 명은 버스를 대절해 해당 병원을 찾았고 "'법대로 하라'는 식의 병원 측 태도에 억울한 마음을 호소한다"며 "병원 측과 관계 기관이 '의료사고'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앞서 장 양은 수시로 공주대학교 응급구조학과에 합격했고 현재 등록까지 마친 상태지만, 지난 6일 있었던 졸업식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친구들은 지난 11일 장 양의 병실을 찾아 졸업장과 교과목 우수상 등 상장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일부 언론을 통한 병원 관계자는 "사고 인지 후 부모에게 먼저 알리지 못한 것은 환자 응급처치가 먼저였기 때문"이라며 "환자가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비 등을 병원 측이 책임질 것이며 추후 보상 관계도 가족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울 강남경찰서는 장 양의 부모가 해당 병원 의료진 등 4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낸 고소사건을 지난달 7일 이첩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랜드성형외과는 잦은 의료사고로 송사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병원에서 코와 안면 수술을 받은 바 있는 호주 거주 정모 씨(54, 여)는 수술 후 제대로 생활할 수 없을 정도의 불편함을 느껴 삼성의료원에서 몇 가지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정 씨에 따르면 신경 손상으로 안면 신경마비 증세가 있는 것으로 진단이 나와 현재 성형수술로 인한 의료사고 여부의 민ㆍ형사 건이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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