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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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손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20.12.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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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이해의 손
푹신한 푸른 잎처럼 어루만지는 손

손, 열망의 손
고귀한 브라유의 점자 책에서 지식을 거둬들이는 손
허허로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손

그 손, 책 위에 고요히 내려앉다.


밤새워 읽은 글귀 무심히 잊고 마는 망각의 손
열린 책장 위에 잠들다.

강건한 그 손, 생각을 뿌리고 거두도다.

선율과 춤사위의 리듬을 쉼 없이 창조하는 손
무아의 떨림과 희열로 주악奏樂에 깃들다.

<앤 설리반 메이시, 손,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에서 인용>

 


우리 두뇌를 가장 많이 움직이는 신체의 한 부위, 데이터를 수집하고 생각을 촉진하는 장치, 이해하고 격려하는, 그리고 가족을 부양하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스스로 내세우지 않는 겸손한 내 생각의 행동대장.

거친 손, 고운 손, 손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이 보입니다.

헬렌켈러는 손으로 물의 존재와 언어를 연결시키며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손, 참으로 신비롭고 고마운 존재입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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