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헌주 見仁見智 ] 나무처럼 성장해가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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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헌주 見仁見智 ] 나무처럼 성장해가는 존재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20.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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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모든 것은 산産달이 되도록 가슴속에 잉태하였다가 분만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상과 느낌의 모든 싹이 완전히 자체 속에서, 어둠 속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속에서, 무의식 속에서, 우리 자신의 이성으로 도달할 수 없는 것 속에서 완성에 이르도록 내버려두십시오.

그리고 나서 깊은 겸손과 인내심을 갖고 새로운 명료함이 탄생하는 시간을 기다리십시오. 이것만이 예술가답게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해를 할 때나 창작을 할 때나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시간을 헤아리는 일이 통용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1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10년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릇 예술가라고 하는 존재는 세지도 헤아리지도 않아야 합니다.

예술가는 나무처럼 성장해가는 존재입니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고려대학교출판부>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을 조각하는 예술가입니다.

나무는 혹시 여름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습니다. 나무는 그저 시간의 헤아림과 상관없이 자신에 맞는 성장에만 집중합니다.

그렇게 인내하고 참을성 있게 기다리다 보면 여름은 오고 다시 가을이 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 하찮은 자투리 시간까지도 열망의 표시와 증거로 가득 채우며 인내하며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면 나의 열망은 산産달이 되도록 나의 인내와 기다림 속에서 잉태되었다가 분만될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무가 열매를 맺듯이.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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