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헌주 見仁見智 ] 나는 글을 꼭 써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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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헌주 見仁見智 ] 나는 글을 꼭 써야만 하는가?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20.11.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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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충고하고 당신을 도울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에겐 단 한 가지 길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가서 당신에게 글을 쓰도록 명하는 그 근거를 캐보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 심장의 가장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고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글을 쓸 수 없게 되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글을 꼭 써야만 하는가?" 당신이 "나는 써야만 해"라는 강력하고도 짤막한 말로 답할 수 있으면, 당신의 삶을 이 필연성에  의거하여 만들어 가십시오.

당신의 삶은 당신의 정말 무심하고 하찮은 시간까지도 이 같은 열망에 대한 표시요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고려대학교출판부>

 


삶을 산다는 것은 견디는 일입니다.

견딘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세상에 맞서며 내면의 강력한 열망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이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내면의 열망을 찾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나 자신의 내면과 마주해야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무언가 이루고 싶은 내면의 강력한 울림을 발견 했다면, 릴케의 말대로 내가 가진 하찮은 자투리 시간까지도 열망의 표시와 증거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열망이 스스로 그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말입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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