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문화로청춘'... 어르신과 청년이 나눈 뜨거운 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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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문화로청춘'... 어르신과 청년이 나눈 뜨거운 그 기억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0.08.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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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벽화를 그리는 덕흥마을 어르신들과 청년들 ⓒ한국문화원연합회 제공
벽화를 그리는 덕흥마을 어르신들과 청년들 ⓒ한국문화원연합회 제공

한국문화원연합회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타 세대와 만나 교류하며 활기찬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문화로 청춘'을 운영하고 있다.

타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어르신들이 겪어보지 못한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기 위함인데 실제로 발생하는 긍정적 효과가 상당하다고 한다.

특히 최신 문화에 민감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청년들과의 시너지는 어르신들과 청년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문화로 청춘이 자랑하는 대표 프로그램, 덕흥마을 내용을 소개한다.

광주광역시 덕흥마을은 노인들만 있는 소외된 마을이었다. 이 곳 어르신들은 예전처럼 복닥거리고 활기찬 마을이 되기를 원했고, 이러한 욕구로 '실버와 뜨거운 청년의 기억(이하 실. 뜨. 기)'라는 이름의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2년 전 처음 시작한 실.뜨.기는 마을에 주기적으로 청년들이 찾아와 미술을 매개로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어르신과 청년, 서로 다른 세대가 문화적인 유대감을 쌓으며 마을의 생기가 살아난 것이다.

1년 차에는 그림 기초 교육부터 시작해 자화상, 야외 작업 등을 거쳐 전시회까지 여는 성과를 거뒀다. 2년 차에는 벽화 그리기 실습, 타일 프린팅 작업 등 마을 벽화 그리기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 어르신들이 꿈꿔온 활력 있는 마을에 가까워졌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어르신들에게는 색다른 체험을 안겨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인생을 살아오며 미술이 생소했던 어르신들이었기에 낯설었지만, 청년들의 도움으로 흥미와 열의를 가질 수 있었다.

어르신들은 자신 스스로가 마을의 변화를 추진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며 자존감을 회복했다.

박병욱(71) 어르신은 "처음 그릴 때 어려웠는데 열심히 그려 완성하니 무척 좋았다"라며 "힘들었지만 오래전 학창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마을을 위해 이웃과 함께 그림을 배우니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실.뜨.기로 인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소감을 밝혔다.

덕흥마을 실.뜨.기는 이제 '덕흥 상점'으로 번창했다. 지금까지는 미술 활동을 체험했다면 이번에는 마을 상품 개발과 마을 온라인 홍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다.

실제 농업을 하는 마을 어르신들과 예비 취업의 기회가 되는 청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프로젝트다. 문화로 청춘이 어르신들뿐 아니라 청년들의 생활까지도 바꿔놓는 것이다.

앞으로 시작될 새로운 프로젝트 또한 어릔들과 청년들이 힘을 합쳐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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