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부인과, 산모 뱃속에 거즈 넣고 제왕절개...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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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부인과, 산모 뱃속에 거즈 넣고 제왕절개...충격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0.08.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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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제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 중 산모의 뱃속에 약 15cm 가량의 거즈를 넣은 채 봉합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A씨(여ㆍ33)는 지난달 13일 제주 시내의 한 산부이과에서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출산의 기쁨도 잠시 A씨는 수술 직후부터 심한 복통과 구토, 설사에 시달렸다.

해당 산부인과는 A씨의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고 "제왕절개 후 자궁에 가스가 차서 복통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스가 배출되면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A씨는 증세가 나아지지 않은 채 출산 9일 만에 산부인과를 퇴원했고 곧바로 제주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

A씨는 CT와 X선 검사에서 뱃속에 이물질이 발견됐다. 해당 이물질은 약 15cm가량의 의료용 거즈였다.

현재 A씨는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잇단 두 번의 큰 수술과 정신적 충격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편은 "계속해서 복통이 있고, 아내가 몸이 너무 허약해져 아이 모유도 먹일 수 없는 상태다. 거기다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어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산부인과 측은 의료사고를 인정했으며 "A씨의 치료와 배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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