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관견(管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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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관견(管見)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20.07.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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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관견(管見)이라는 말이 있다.

대롱을 통해 하늘을 본다는 뜻이다.

좁은 대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쓸모 없음의 쓸모에 대해서는 시야가 미치지 못한다.

영국의 수필가앨프레드 가드너가 모자가게에 들렀을 때, 주인은 머리크기와 지능이 연관이 있다는 엉뚱한 주장을 편다.

모자를 팔면서 보니 머리통이 클수록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갖고 있더라는 것이다.

모자가게 주인은 머리 사이즈로 손님의 지능을 판단하고 있었다.

가드너는 사람은 있는 대로 보는 게 아니라 보이는 것만 본다고 결론을 내린다.

<곁에 두고 읽는 장자, 김태관 지음 ©홍익출판사>

 

 
모자가게 주인처럼, 누구나 자신의 경험이 쌓여 있는 직업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봅니다.

옷 파는 사람은 복장으로, 구두 닦는 사람은 구두의 뒷굽으로, 치과의사는 치아 상태를 통해 자기 생각대로 사람과 사물을 판단합니다.

한철의 푸르름만으로 나무의 빛깔을 논할 수 없듯이, 개인의 단편적인 시각만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누군가 아직 그 진가가 드러나지 않았어도 후일 대들보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쓸모 없음은 단지 쓸모가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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