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미국 아이들과 어른들의 반응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또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다.
'승려'라고 한다면 그들은 내가 쿵푸, 혹은 명상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즉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따라 그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를 결정하는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인 것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지음, ©쌤앤파커스>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라는 물음은 좋은 질문입니다.
무엇을 할 줄 알고, 무엇을 하려는 사람인지 현재의 정체성을 묻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당신은 어디 출신이죠?'라고 소속이나 지위에서 정체성을 찾고자 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현재보다는 과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은 생각을 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배경이나 소속 보다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라고 물어야 합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