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일단 멈추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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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일단 멈추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20.07.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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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그렇게 열심히 자라는 데 총력을 기울이던 나무는 여름이 깊어질수록 조금씩 성장을 멈추기 시작한다.

햇살이 여전히 머리 위에서 작열하고 있고, 날이 추워지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는데도 더 이상 뻗어 나가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멈춘 가지는 그 끝에 꽃을 피운다.

한 여름 우리의 눈을 기쁘게 하는 형형색색의 꽃들은 가지가 성장을 멈췄다는 증거다.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기만 하면 풍성한 꽃도, 꽃이 진 자리에 달리는 튼실한 열매도 볼 수 없다.

내처 자라기만 하면 하늘에 가까워질 수는 있어도 뿌리로부터 점점 멀어져 결국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이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지음 ©메이븐>

 

 
봄이 되면 나무는 겨우내 비축했던 영양분으로 싹을 틔우고, 곧이어 녹색 바다의 향연을 위해 치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맹렬히 성장에 몰두하던 나무가 성장을 멈추고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는 것은 자손을 퍼뜨려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멈출 줄 알고 곧 닥쳐올 겨울이라는 시련에 대비하는 나무의 지혜가 놀랍기만 합니다.

멈춤은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오래 가고자 한다면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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