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돌연 '대남 군사행동 보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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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돌연 '대남 군사행동 보류'... 왜?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0.06.25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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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연이은 대남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던 북한이 돌연 태세를 전환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 이어 지난 22일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도 곧바로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은 일제히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 군사 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에 대한 승인 요청을 '보류' 지시함을 보도했다.

덧붙여 관련해 구체적인 배경에 대한 언급 없이 지난 16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승인 요청하자 김 위원장이 이를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관계자는 해당 보도 이후 북한이 이틀 전 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시설의 철거가 식별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수의 북한 매체에서 대남 반응이 사라졌으며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비난 기사도 빠르게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비난을 시작으로 9일 남북 통신선 차단, 16일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22일 대남 확성기 재설치라는 강도 높은 긴장감을 고조시킨 바 있어 입장 번복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북 관련 전문가는 이 같은 행동을 두고 "치밀하게 계산된 모습으로 보인다"며 "'보류'라는 단어를 통해 언제든 다시 대남 강경책을 둘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지만 사실상 철회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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