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시비지심(是非之心)과 근사지심(近死之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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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시비지심(是非之心)과 근사지심(近死之心)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20.05.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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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시비를 가릴 때는 매나 화살이 날아가듯 날쌔다.

끝내 이기겠다는 것을 보면 그 끈덕진 모습이 마치 맹세를 지키는 듯하다.

……. 늙어서도 욕심이 지나친 것을 보면 그 억눌린 모습이 꼭 막혀 있는 것과도 같다.

'죽음에 가까워진 그 마음(近死之心)'은 다시 소생시킬 수 없다.<제물론>

<장자, 쓸모 없는 나무도 쓸모가 있다, 차경남 지음, ©글라이더>

 

우리는 살아가면서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비지심이 지나쳐 오히려 관계를 피폐하게 만들거나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만을 남기게 되는 일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시비지심이 지나치면 마음이 지혜로 가득 차는 것이 아니라 경직되고 메마르게 되어 죽음에 가까워진 마음이 된다는 것이 장자의 경고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빠른 정보의 공유가 가능한 시대,  때로는 직선 보다는 곡선이, 옳고 그름을 가리기 보다는 이해하려는 역지사지의 마음이 오히려 지혜로울 수 있습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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