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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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20.05.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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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오스트리아 화가 훈데르트 바서는 언젠가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고 했습니다.

직선이란 무엇일까요?

우회를 용납하지 않는 완고함, 다른 사람을 살필 줄 모르고 앞만 향해 달려가는 마음이 아닐까요?

그러나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직선이 아닙니다.

우리의 몸, 우리 마음의 결, 우리 삶의 길, 성공적인 인간관계….. 이것들이 과연 직선일까요?

작도하듯 그어진 완벽한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이 없습니다.

<가문비 나무의 노래, 마틴 슐레스케 지음 ©니케북스>

 

 

젊어서 한때는 올곧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곡선이 아름다운 줄은 나이 들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이었습니다. 

누군가 말하는 클래식 제목이 틀린 줄 알면서도 그 상황에서는 적어도, 바르게 지적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되는 것을 알아 슬쩍 넘어갈 수 있는 것이 곡선의 모습이었습니다.

곡선은 여유이자 여백이며, 배려이자 윤택함이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곡선의 마음을 배우고 곡선이 주는 즐거움을 함께 누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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