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실업대란' 시작…실직자 2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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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실업대란' 시작…실직자 22만명
  • 신겨울 기자
  • 승인 2020.04.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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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겨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가게 문을 닫거나 경기불황으로 직장을 잃은 '폐업·불황형' 실직자가 22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폐업·도산과 회사불황으로 인한 퇴사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이른바 폐업·불황형 실직자는 91300명으로 전년동월 71000명보다 2만명(28.4%) 증가했다.

이는 2월 전체 고용보험 상실자 561000명의 16.3%를 차지하는 규모로, 고용보험 상실분류 기준이 변경된 20142월 이후 2월 기준 사상 최대다.

경영상 필요나 회사불황으로 인한 해고·권고사직·명예퇴직 등으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근로자는 73000명으로 전년동월 57000명보다 16000(27.8%) 증가했다. 폐업·도산으로 인한 상실자는 1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00명보다 4300(30.6%) 늘었다.

특히 1월 고용보험 상실자 127000명까지 더할 경우 1~2월에만 경기악화로 고용보험을 상실한 실직자는 21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자가 줄고 실직자가 늘었던 지난해 1~2215000명보다 3200(1.5%)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영향은 일시휴직자 증가에서도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일시휴직자는 618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2000(29.8%) 늘었다. 20102155000명 이후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일시휴직자는 통계상 실업자가 아니라 취업자로 잡히지만 사실상 실직자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대란은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국제노동기구(ILO)7(현지시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 125000만명의 근로자가 해고나 임금삭감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 노동인구의 81%27억명이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 18IL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전세계 실업자가 530~247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수치다.

이처럼 코로나19로 고용대란이 발생하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대책을 비상경제회의 안건으로 채택하고 대책 마련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코로나19 충격여파로 생산차질 및 유동성 애로 등을 겪는 한계기업 등에 대한 기업대책과 함께 경기·기업 어려움에 따른 고용충격과 이에 대비한 고용유지 대응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앞으로 다가올 더 큰 경제파급영향에 대한 전망과 대비, 특히 고용시장 충격과 일자리 잃는 사람들 등에 대한 선제적 대책방향과 나아가 원격, 화상과 같은 비대면(non-contact)산업 육성 등 포스트-코로나19 경제정책방향 등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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