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노인과 사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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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노인과 사자 꿈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20.03.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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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노인은 곧 잠이 들었고, 어린 시절에 보았던 아프리카의 모습을 꿈에서 보았다.

길게 휘어진 황금빛 모래밭과 눈이 아플 정도로 하얗게 빛나는 눈부신 해변, 그리고 높은 갑(岬)과 거대한 갈색 산들이 꿈속에 나타났다.

노인은 요즈음 잠만 들면 날마다 그 해안에서 살다시피 했고, 꿈속에서 부딪치는 파도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 거친 파도를 헤치고 원주민의 배들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자면서도 갑판의 타르 냄새와 뱃밥 냄새를 맡았고, 아침이면 뭍에서 불어오는 미풍 속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냄새를 맡곤 했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한비미디어>

 


산티아고 노인은 눈을 뜨면 새벽 한기에 몸을 떨고, 곧 바다로 나가 힘차게 노를 젓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이 들 때면 노인의 무의식은 끊임없이 여행을 합니다. 사자 꿈을 통해 언젠가 대어(大魚)를 잡으리라는 희망에 가득 차서 말이죠.

비록, 나이 들어 늙고 지쳐서 거대한 청새치는 잡을 수 없을지라도, 노인은 사자 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꿈은 고통이나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을 만들어 줍니다. 꿈이 우리를 젊게 하는 이유입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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