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대지는 저 모든 책들보다 우리들에 관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그것은 대지가 우리에게 저항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장애와 맞서 겨룰 때 스스로를 발견한다. 허나, 그에 이르기 위해서는 도구가 필요하다.
대패가, 쟁기가 필요하다. 농부는 농사를 지으며 조금씩 자연으로부터 어떤 비밀들을 이끌어내는데, 그 진리는 우주적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항공 노선의 도구인 비행기도 인간을 저 모든 오래된 문제들 속으로 던져 넣는다.
<인간의 대지, 생 텍쥐페리 지음, ©시공사>
삶이라는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는 우리에게, 자연은 무엇을 가르쳐주려고 세찬 바람까지 불게 하는 걸까요?
가끔 그게 궁금하지만 꼭 지나고 나서야 배우게 됩니다.
자연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좀더 겸손 하라고, 탐욕을 좀더 줄여 보라고, 그리고 자연 속의 모든 것들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라고. 대지의 시련과 마주하니 우리의 민낯이 드러납니다.
장애를 좀더 잘 다루기 위해서 도구로 백신도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알게 될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다시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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