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사기그릇은 언젠가 깨지기 때문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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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사기그릇은 언젠가 깨지기 때문에 아름답다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20.01.0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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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선불교 스승인 다이닌 가타기리 선사는 우리 인생은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파했다. 취약하기 때문에 더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에는 우리가 결국 죽을 운명이라는 엄연한 전제가 깔려 있다.

"사기그릇은 언젠가 깨지기 때문에 아름답다. … 사기그릇의 생명력은 늘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위태로운 아름다움. 우리의 고충이 여기에 있다. 죽음은 결코 피할 수 없다.

우리는 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영원할 수 없어 고귀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늘 잊고 산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샐리 티스데일 지음, ©비잉>

 

부모님이 자꾸 아프고 쇠약해져서 언젠가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인식은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소중하고 애틋하게 만듭니다.

우리 삶의 중심에는 늘 내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하고 기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기그릇의 생명력의 유한함, 주변의 소중한 존재들과 곧 헤어져야 하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에게는 더 이상 내일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위태로운 아름다움'을 즐기려면 영화배우 제임스 딘의 말처럼 '영원히 살 것처럼 꿈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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