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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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19.12.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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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걷기는 세계를 느끼는 관능에로의 초대다.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하게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때 경험의 주도권은 인간에게 돌아온다.

기차나 자동차는 육체의 수동성과 세계를 멀리하는 길만 가르쳐주지만, 그와 달리 걷기는 눈의 활동만을 부추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목적 없이 그냥 걷는다. 지나가는 시간을 음미하고 존재를 에돌아가서 길의 종착점에 더 확실하게 이르기 위하여 걷는다.

<걷기예찬,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 ©현대문학>

 


걷는다는 것은 주체적으로 세계를 마주하는 것입니다. 

걸으면서 우리는 새로운 공간을 경험합니다. 걸으면서, 자연과 사람을 만나면서, 우리 몸의 관능이 살아납니다.

세상을 살아갈 목적을 상실했을 때도, 세상을 살아갈 목적을 얻고자 할 때도, 우리는 그냥 걷습니다.

살아가는 힘이 들 때도 걷고, 즐거워도 걷습니다. 그래서 걷기는 존재를 증명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걸으면서 온전히 세상과 마주합니다. 걸어야 에너지가 생기고, 걸어야 생각이 멈추고, 걸어야 또 다른 길이 열립니다.

걸으면서 우리는 날마다 다시 태어납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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