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주 見仁見智] 하루키가 작정하고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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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주 見仁見智] 하루키가 작정하고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 박헌주 외부기고가
  • 승인 2019.12.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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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박헌주 외부기고가]

견인견지(見仁見智)는 다양하고 생각이 많은 세상, 사람이 보는 것에 따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책에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생각'이 결국은 '같은 의미'라는 점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을 지키고, 도전하게 하는 말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편집자 주>

 

글을 써서 먹고 살아보기로 결심한 하루키가 시작한 일이 하나 있었다. 다름 아닌 달리기였다.

새벽 5시에 기상한 하루키는 매일 10KM를 달렸다. 일이 많건 적건, 약속이 있건 없건, 어떤 경우에도 밤 10시에는 잠들었고 다음 날 아침 6시에는 어김없이 운동화 끈을 묶었다.

글로써 밥을 버는 사람이 애쓰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밥을 먹을 도리가 없었는데, 먹으려 애를 쓰기 위해서는 펜을 잡은 몸이 버텨주어야 했다.

그래서 택한 일이 운동화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달리기였다.

하루키는 작정하고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다.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한재우 지음, ©21세기북스>

 

달리기를 작정하고 실천한 덕분에 독자들은 여러 권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접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리기가 체력적으로 하루키를 버텨내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죠. 그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매일 반복적으로 한 이후의 삶은 그 이전의 삶과 다를 것입니다.

하루키 역시 소설가가 된 후 장거리 달리기를 하지 않았다면 그의 작품들이 다른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만일, 해 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작정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그 시작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필자 : 박헌주 - 창의사고력수학 '몬스터매스'ㆍ조이앤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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