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기업, 사상 최대 IPO '불투명' ... 드론 공격으로 3분기 순익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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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기업, 사상 최대 IPO '불투명' ... 드론 공격으로 3분기 순익 30% ↓
  • 정윤종 기자
  • 승인 2019.11.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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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정윤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3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무인기(드론) 공격이 실적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쳐 아람코를 둘러싼 지정학적, 정치적 리스크(위험)를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아람코 복합시설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아람코 복합시설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10(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람코가 공개한 600쪽 분량의 투자 안내서에 따르면 아람코의 3분기 순이익은 21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03억달러)보다 30% 줄어든 수준이다.

아람코의 주장과 달리 지난 914일 발생했던 드론의 석유시설 폭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누가 드론으로 아람코를 공격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우디와 미국은 이란이 이 공격과 관련이 잇다고 보고 있다. 실제 아람코의 석유 시설들은 2006년에도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표적이 된 바 있다.

드론 공격 직후 야시르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은 드론 공격사건은 아람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일축했으나 결과는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WSJ이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9월 유가는 62달러 수준으로 1년 사이 17% 감소했다.

WSJ은 아람코가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부각했으며, 아람코를 보호하고 향후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사우디의 능력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추정 중인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전했다.

WSJ은 아람코 IPO를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2조달러로 추산하고 있지만, 많은 국제 투자자들은 이를 너무 야심찬 계획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에 참가한 은행들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13000억달러~17000억달러로 보고 있다고 한다.

아람코는 오는 17일부터 투자 청약을 받는다. 소매 투자자들, 즉 개인투자자들의 청약은 28일에 마감된다. 기관투자 청약 마감일은 1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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