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SK·KT에 中 화웨이 장비 사용 말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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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SK·KT에 中 화웨이 장비 사용 말라 압박"
  • 신겨울 기자
  • 승인 2019.11.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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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겨울 기자]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제4차 한미고위급경제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제4차 한미고위급경제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8일방한 중인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지난 6일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서 국내 통신사 관계자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등 '()화웨이' 정책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창규 KT 회장, SK텔레콤 관계자 등 통신사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특히 황 회장이 크라크 차관과 독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이 행사에 초청돼 참석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파악이 힘들며 KT의 공식 입장은 고객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 관계자도 "임직원이 참석했으나 크라크 차관과의 대화 내용은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이렇게 SK텔레콤과 KT가 민감한 정치외교 분위기 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크라크 차관이 동맹국인 한국의 통신사에 화웨이 장비 배제를 당부할 개연성은 높다.

현재 미국 정부는 올 상반기부터 화웨이 퇴출 압박을 노골화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달 28일 현지시각에는 성명서를 통해 중국 화웨이와 ZTE를 미국의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는 안건을 오는 19일 위원회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통신 3사 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관계자가 자리하지 않은 것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 대사관 만찬 행사에 초청을 받았으나 다른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활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미국 측의 탈 화웨이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곤란해 일부러 피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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